오디션 모의 평가 후기
Q. 지난 2020년 아시아 댄스 오디션에 참가해 주셨는데, 이번에 모의 오디션으로 또 뵙게 되었네요!
다시 만나 뵙게 되어 너무 반갑습니다~ 지현 씨는 오래전부터 해외 무용단에 관심이 많으셨나 봐요!
- 네 맞아요. 특히 독일 무용단에 관심이 많아요.
그래서 혼자서 해외 무용단 오디션을 알아보고 있었는데요
오디션 열리는 것도 적고, 열리더라도 코로나 때문에 제한이 많았어요. 현지 거주자만 지원 가능하다든지 그런 거요.
Q. 이번에는 어떤 계기로 참가하시게 되었나요?
- 작년에 아시아 댄스 오디션에서 연수프로그램에 합격했지만, 코로나 때문에 계획이 조금 틀어졌어요.
코로나 나아지는것 기다리지 말고 다른데도 더 찾아볼까 싶던 차에 마침 댄스플래너에서 단장님들을 모셔다가 모의 오디션을 한다고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댄스플래너는 한국 회사니까 제가 접근하기 편하기도 해서, 참가를 바로 결심했어요.
게다가 작년 아시아 댄스 오디션에 참가했던 독일 팔츠 무용단이 참가한다기에 정단원으로서 합격 가능성을 알고 싶기도 했어요.
작년에는 연수로 합격했던 곳이라, 목표를 더 높게 잡고 싶었거든요.
예술감독님의 스타일, 안무를 경험하는 것도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국제 워크숍 같은 것도 참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다양한 스타일을 접할 기회니까요.
Q. 전체적으로 어떻게 보셨어요? - 오디션 과제나 전체적인 진행 과정
- 일단 모든 과정이 무용수에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저는 모의 오디션을 보고 나서 카메아 무용단의 오디션에 초대받았어요.
그곳에서 모의 오디션 거의 직후에 온라인 공개 오디션을 열었고요.
*참고: 모의 오디션에서는 각 단장님께서 우수자에게 공식 오디션 초대장을 발급합니다.
경험 삼아서 참가했는데, 시차도 안 맞고 참가자도 많고, 무용단이 직접 여는 오디션이라 그런지 어수선하고 그러더라고요.
저녁에 홀을 빌렸는데 오디션에 계속 딜레이 되어서 새벽 2시에서야 끝이 났어요.
실시간으로 순서를 주니까 화면이 크면 더 좋잖아요. 그래서 빌린 홀에 빔 프로젝터도 제가 직접 설치해야 했고.. 엄청 손이 많이 갔던 기억이 나네요..
모의 오디션은 이런 거는 생각지 않아도 되잖아요.
이런 번거로움을 생각하면 댄스플래너에서 오디션 한다고 할 때 바로 도전하는 게 무용수 입장에서 훨씬 편하고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Q. 모의 오디션을 진행하면서 다양한 영상을 찍어서 제출해야 했어요.
과제 영상을 촬영하면서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었나요?
- 저는 화질, 촬영 방법, 촬영장 분위기에 정말 많이 신경을 썼어요.
홀 분위기 때문에 소극장을 빌렸고, 그곳의 예술감독님께서 촬영을 도와주셨어요.
Q. 현대무용 전공이지만 발레 클래스를 촬영한다든지, 아라베스크 포즈를 촬영하는 식의 과제가 있었어요. 어땠나요?
- 아, 저는 작년 아시아 댄스 오디션에 참가한 이후로 발레 레슨을 엄청 늘렸거든요.
일주일에 1-2번은 꼭 하고 있어요. 그래서 발레 과제를 하는 것이 부담되지는 않았어요.
컨템 바를 준비하려다가 기본에 충실해야할 것 같아서 클래식 발레 순서를 준비했고
양말 , 슈즈 , 스커트 착용에 대해 감독님들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게 다르기 때문에 깔끔하게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어요.
Q. 무용단 오디션 과제는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무용단 오디션 과제 = 무용단마다 요구하는 레퍼토리 따라 하기 또는 즉흥 과제, 파트 당 5개의 무용단 과제를 제출해야 함
- 일단 음악, 카운트에 동작을 정확히 들어맞게 하려고 노력했어요.
일주일에 5개 무용단의 과제를 촬영해야 해서 평소 일상생활에서 과제 음악을 계속 듣고 머릿속에 담으려고 했어요.
팔츠 무용단은 음악이라기보단 천둥소리가 나는 그런 배경음으로 춤을 추더라고요, 배경음만으로는 동작을 외우기 어려우니까 무용수가 시범할 때 보여준 호흡을 따라가려고 애썼어요.
팔츠시어터무용단) 오디션 과제 in 댄스플래너 모의오디션 20초 미리보기
Q. 단장님과 면접 보신 소감 알려주세요!
- 실시간이라 많이 떨렸지만 미리 질문지를 내주셔서 잘 준비할 수 있었어요.
추가 질문을 하셔도 단장님들께서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셔서 자신감을 갖고 참여할 수 있었고요.
이 외에는 감독님들 말씀에 계속 반응하면서 소통하려고 노력했어요.
면접관(무용단장님)이 바뀌는 사이 쉬는 시간에도 쉬지 않고 추가 발언/질문을 뭐라고 말하면 좋을지 고민하고요.
이 중에서 할버슈타트 발레랑, 탄츠 시어터 빌레펠트가 인상적이었어요.
무용수 한 명 한 명 존중해 주시는 느낌이었고, 단장님의 스타일을 말씀하시기 전에 저라는 사람을 궁금해하시더라고요.
할버슈타트 발레는 과제하면서도 저랑 잘 맞는 느낌(클래식한 느낌+유려한 라인 사용)이라 좋았는데,
면접에서도 좋은 인상을 받아서 관심이 생겼어요.
Q. 통역이 없었다면 곤란하셨을지도 몰랐겠어요!
- 네.. 면접 못 했을 수도 있어요... 너무 떨어서 잘 안 들리는 느낌이었거든요. 계시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되었어요! 휴~
오디션에서 면접까지 가서 탈락하면 너무 억울하니까 영어를 정말 잘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어요.
왜냐하면 저라도 이야기가 잘 통하는 무용수를 뽑고 싶을 것 같거든요.
춤출 때나 말할 때나 상호 작용(티키 타카~)이 충분히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서요.
Q. 평가서 받아보시니, 어떠셨어요?
- 한마디로, 의외였다!
발 모양까지 평가해 주다니 이렇게까지 세세할 수 있나 싶었어요. 이렇게까지 평가를 받아본 적은 처음이거든요.
저의 상태를 전문가의 입장에서 자세히 알려주셔서 좋았어요.
합격 가능성 여부도 상세히 나왔는데 높은 점수를 받아 공개 오디션 초대장 뿐만 아니라 개인 오디션(프라이빗)초대장까지 받아 너무 기뻤어요.
모의 오디션에서 받은 결과를 토대로 계속해서 단점을 보안하며 도전할 생각이에요.
한국에서 무용하면서 제가 신체적으로 강점이 있다고는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좋다고 말씀해 주셔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한 것 같았어요.
무용수를 보는 관점이 이렇게 다를 수 있구나 싶었죠.
스타일 추천으로는 클래식이 많이 나와서 놀랐어요. 아무래도 발레 수업을 더 받은 게 티가 났나봐요ㅎㅎ
Q. 모의 오디션을 다른 무용수에게 추천할 수 있나요?
- 네! 적극적으로 추천할 거예요.
다음에 또 한다면 저도 다시 참여할 생각이 있어요!
Q. 적극 추천이라 하시니 뿌듯하네요! 어떤 이유로 추천하시나요?
- 저는 코로나로 오디션이나 썸머 인텐시브, 워크숍 등에 제약이 많아졌지만 온라인으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계속 찾아보고 도전해야한다고 생각해요. 면접 도중 한 단장님께서도 여러 안무가들의 워크숍에 많이 참여하고 다양한 스타일을 배우는게 중요하다고 말씀하셨거든요.
- 모의 오디션에 참가하면 단장님께서 말씀해주신 것처럼 여러 단장님으로부터 다양한 스타일과 안무를 경험할 수 있고,
춤에 관해서라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저에 대한 구체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어요.
- 그리고 저에 대해서 춤추는 것뿐만 아니라 춤에 대한 가치관, 저라는 사람, 개성을 온전히 보여주고, 더 나아가 오디션 초대장까지 받을 수 있으니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 점에서 기회의 장이 열려있는 모의오디션을 더더욱 추천해요!
Q. 지난 2020년 아시아 댄스 오디션에 참가해 주셨는데, 이번에 모의 오디션으로 또 뵙게 되었네요!
다시 만나 뵙게 되어 너무 반갑습니다~ 지현 씨는 오래전부터 해외 무용단에 관심이 많으셨나 봐요!
- 네 맞아요. 특히 독일 무용단에 관심이 많아요.
그래서 혼자서 해외 무용단 오디션을 알아보고 있었는데요
오디션 열리는 것도 적고, 열리더라도 코로나 때문에 제한이 많았어요. 현지 거주자만 지원 가능하다든지 그런 거요.
Q. 이번에는 어떤 계기로 참가하시게 되었나요?
- 작년에 아시아 댄스 오디션에서 연수프로그램에 합격했지만, 코로나 때문에 계획이 조금 틀어졌어요.
코로나 나아지는것 기다리지 말고 다른데도 더 찾아볼까 싶던 차에 마침 댄스플래너에서 단장님들을 모셔다가 모의 오디션을 한다고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댄스플래너는 한국 회사니까 제가 접근하기 편하기도 해서, 참가를 바로 결심했어요.
게다가 작년 아시아 댄스 오디션에 참가했던 독일 팔츠 무용단이 참가한다기에 정단원으로서 합격 가능성을 알고 싶기도 했어요.
작년에는 연수로 합격했던 곳이라, 목표를 더 높게 잡고 싶었거든요.
예술감독님의 스타일, 안무를 경험하는 것도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국제 워크숍 같은 것도 참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다양한 스타일을 접할 기회니까요.
Q. 전체적으로 어떻게 보셨어요? - 오디션 과제나 전체적인 진행 과정
- 일단 모든 과정이 무용수에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저는 모의 오디션을 보고 나서 카메아 무용단의 오디션에 초대받았어요.
그곳에서 모의 오디션 거의 직후에 온라인 공개 오디션을 열었고요.
*참고: 모의 오디션에서는 각 단장님께서 우수자에게 공식 오디션 초대장을 발급합니다.
경험 삼아서 참가했는데, 시차도 안 맞고 참가자도 많고, 무용단이 직접 여는 오디션이라 그런지 어수선하고 그러더라고요.
저녁에 홀을 빌렸는데 오디션에 계속 딜레이 되어서 새벽 2시에서야 끝이 났어요.
실시간으로 순서를 주니까 화면이 크면 더 좋잖아요. 그래서 빌린 홀에 빔 프로젝터도 제가 직접 설치해야 했고.. 엄청 손이 많이 갔던 기억이 나네요..
모의 오디션은 이런 거는 생각지 않아도 되잖아요.
이런 번거로움을 생각하면 댄스플래너에서 오디션 한다고 할 때 바로 도전하는 게 무용수 입장에서 훨씬 편하고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Q. 모의 오디션을 진행하면서 다양한 영상을 찍어서 제출해야 했어요.
과제 영상을 촬영하면서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었나요?
- 저는 화질, 촬영 방법, 촬영장 분위기에 정말 많이 신경을 썼어요.
홀 분위기 때문에 소극장을 빌렸고, 그곳의 예술감독님께서 촬영을 도와주셨어요.
Q. 현대무용 전공이지만 발레 클래스를 촬영한다든지, 아라베스크 포즈를 촬영하는 식의 과제가 있었어요. 어땠나요?
- 아, 저는 작년 아시아 댄스 오디션에 참가한 이후로 발레 레슨을 엄청 늘렸거든요.
일주일에 1-2번은 꼭 하고 있어요. 그래서 발레 과제를 하는 것이 부담되지는 않았어요.
컨템 바를 준비하려다가 기본에 충실해야할 것 같아서 클래식 발레 순서를 준비했고
양말 , 슈즈 , 스커트 착용에 대해 감독님들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게 다르기 때문에 깔끔하게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어요.
Q. 무용단 오디션 과제는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무용단 오디션 과제 = 무용단마다 요구하는 레퍼토리 따라 하기 또는 즉흥 과제, 파트 당 5개의 무용단 과제를 제출해야 함
- 일단 음악, 카운트에 동작을 정확히 들어맞게 하려고 노력했어요.
일주일에 5개 무용단의 과제를 촬영해야 해서 평소 일상생활에서 과제 음악을 계속 듣고 머릿속에 담으려고 했어요.
팔츠 무용단은 음악이라기보단 천둥소리가 나는 그런 배경음으로 춤을 추더라고요, 배경음만으로는 동작을 외우기 어려우니까 무용수가 시범할 때 보여준 호흡을 따라가려고 애썼어요.
팔츠시어터무용단) 오디션 과제 in 댄스플래너 모의오디션 20초 미리보기
Q. 단장님과 면접 보신 소감 알려주세요!
- 실시간이라 많이 떨렸지만 미리 질문지를 내주셔서 잘 준비할 수 있었어요.
추가 질문을 하셔도 단장님들께서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셔서 자신감을 갖고 참여할 수 있었고요.
이 외에는 감독님들 말씀에 계속 반응하면서 소통하려고 노력했어요.
면접관(무용단장님)이 바뀌는 사이 쉬는 시간에도 쉬지 않고 추가 발언/질문을 뭐라고 말하면 좋을지 고민하고요.
이 중에서 할버슈타트 발레랑, 탄츠 시어터 빌레펠트가 인상적이었어요.
무용수 한 명 한 명 존중해 주시는 느낌이었고, 단장님의 스타일을 말씀하시기 전에 저라는 사람을 궁금해하시더라고요.
할버슈타트 발레는 과제하면서도 저랑 잘 맞는 느낌(클래식한 느낌+유려한 라인 사용)이라 좋았는데,
면접에서도 좋은 인상을 받아서 관심이 생겼어요.
Q. 통역이 없었다면 곤란하셨을지도 몰랐겠어요!
- 네.. 면접 못 했을 수도 있어요... 너무 떨어서 잘 안 들리는 느낌이었거든요. 계시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되었어요! 휴~
오디션에서 면접까지 가서 탈락하면 너무 억울하니까 영어를 정말 잘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어요.
왜냐하면 저라도 이야기가 잘 통하는 무용수를 뽑고 싶을 것 같거든요.
춤출 때나 말할 때나 상호 작용(티키 타카~)이 충분히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서요.
Q. 평가서 받아보시니, 어떠셨어요?
- 한마디로, 의외였다!
발 모양까지 평가해 주다니 이렇게까지 세세할 수 있나 싶었어요. 이렇게까지 평가를 받아본 적은 처음이거든요.
저의 상태를 전문가의 입장에서 자세히 알려주셔서 좋았어요.
합격 가능성 여부도 상세히 나왔는데 높은 점수를 받아 공개 오디션 초대장 뿐만 아니라 개인 오디션(프라이빗)초대장까지 받아 너무 기뻤어요.
모의 오디션에서 받은 결과를 토대로 계속해서 단점을 보안하며 도전할 생각이에요.
한국에서 무용하면서 제가 신체적으로 강점이 있다고는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좋다고 말씀해 주셔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한 것 같았어요.
무용수를 보는 관점이 이렇게 다를 수 있구나 싶었죠.
스타일 추천으로는 클래식이 많이 나와서 놀랐어요. 아무래도 발레 수업을 더 받은 게 티가 났나봐요ㅎㅎ
Q. 모의 오디션을 다른 무용수에게 추천할 수 있나요?
- 네! 적극적으로 추천할 거예요.
다음에 또 한다면 저도 다시 참여할 생각이 있어요!
Q. 적극 추천이라 하시니 뿌듯하네요! 어떤 이유로 추천하시나요?
- 저는 코로나로 오디션이나 썸머 인텐시브, 워크숍 등에 제약이 많아졌지만 온라인으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계속 찾아보고 도전해야한다고 생각해요. 면접 도중 한 단장님께서도 여러 안무가들의 워크숍에 많이 참여하고 다양한 스타일을 배우는게 중요하다고 말씀하셨거든요.
- 모의 오디션에 참가하면 단장님께서 말씀해주신 것처럼 여러 단장님으로부터 다양한 스타일과 안무를 경험할 수 있고,
춤에 관해서라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저에 대한 구체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어요.
- 그리고 저에 대해서 춤추는 것뿐만 아니라 춤에 대한 가치관, 저라는 사람, 개성을 온전히 보여주고, 더 나아가 오디션 초대장까지 받을 수 있으니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 점에서 기회의 장이 열려있는 모의오디션을 더더욱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