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 모의 평가 후기
Q. 모의 오디션에 참가하기 전부터 해외무용단 오디션에 관심이 있으셨어요?
- 네 저는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관심이 생겨서 알아보고 있었어요.
더 오래 춤을 추려면 대학 입시보다는 발레단 가는 게 더 좋을 것 같더라고요.
Q. 그러면 혹시 오디션 공고도 많이 찾아보셨어요?
- 독일 뮌헨 발레단에 관심이 있어서 홈페이지를 자주 둘러보곤 하는데요, 아직 적극적으로 오디션을 알아본 단계는 아니에요.
대신, 댄스플래너에서 이런저런 프로그램을 많이 하셔서 올라오는 대로 확인하고 있어요.
Q. 전체적으로 어떻게 보셨어요? - 오디션 과제나 전체적인 진행 과정
- 무용단 오디션에 필요한 모든 단계를 경험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불필요한 과정은 하나도 없었다고 생각해요.
온라인으로 하니까 눈앞에서 순서를 보고 설명을 듣는 것 대신에 영상으로 배우잖아요. 느낌이나 디테일을 쉽게 찾기 어려웠어요. 그런데 이런 부분은 다른 참가자들도 똑같이 겪는 핸디캡이니까 주어진 환경에서 최대한 잘 해보려고 노력했어요.
Q. 모의 오디션을 진행하면서 다양한 영상을 찍어서 제출해야 했어요. 과제 영상을 촬영하면서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었나요?
- 저는 최대한 표정이나 동작이 예쁘게, 아름답게 보여야 하니까 옷이나 표정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
그리고 다른 무용수와 다른 저의 차별점은 아무래도 저라는 사람에게서 풍기는 분위기나 춤 스타일일 테니까, 이런 걸 영상에 담아내고 싶었어요. 그런데 이게 생각만큼은 잘 안되더라고요. 특히 무용단 오디션 과제*는 영상을 받고 일주일 내내 연습하고 촬영했어요. 이 중에서 이틀 정도는 밤을 꼬박 새우면서 했었죠. 특히 포르투갈 국립발레단 과제는 너무 어려워서 2-3일 동안 연습하고 촬영했어요.
*무용단 오디션 과제 = 무용단마다 요구하는 레퍼토리 따라 하기 또는 즉흥 과제, 파트 당 5개의 무용단 과제를 제출해야 함
Q. 발레단 오디션이지만 컨템포러리 과제가 주를 이뤘어요. 예상하셨나요?
- 네. 어느 정도 예상하긴 했어요ㅎㅎ 하지만 한국에서 배우는 현대무용이랑은 달라서 낯설기도 했는데, 발레단마다 갖고 있는 춤 스타일을 살펴보고 체험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다양한 스타일을 접한다는 게 요즘에는 특히 더 어려운 일이잖아요.
Q. 발레 전공인데, 평소에도 컨템포러리 댄스 훈련을 해오셨어요?
- 평소에 딱 정해놓고 한 적은 없지만, 공연 준비로 외국 안무가님께 작품을 받은 적이 있어요. 솔로도 해보고 군무에도 참여했어요.
아! 외국에서 썸머 스칼라십 워크숍에 참여하면서 컨템포러리 수업도 들었네요.
Q. 단장님과 면접 보신 소감 알려주세요!
- 모의 오디션을 통해서 직접 대화하기 어려운 무용단 단장님들과 대화하고, 제가 어땠는지 들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각 무용단마다 원하는 무용수가 어떻고, 원하는 스타일이 어떤지 구체적으로 말해주셔서 다음에 오디션을 준비할 때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특히 드레스덴 젬퍼오퍼 발레단 (마르셀로 고메즈 발레마스터)과의 면접이 기억에 남아요. 면접보다는 정말 이야기하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조금 더 편하게 면접을 봤던 것 같아요.
면접을 보기 전에 질문지를 먼저 보내주셨는데, 어떤 곳에서는 이 질문지 외에 추가로 질문을 하시더라고요. "공연을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이번 코로나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라는 질문이었는데, 평소에 깊게 생각해 보지 못한 주제라서 대답하기 어려웠어요. 그리고 이렇게 추가로 하시는 질문은 긴장해서 제대로 알아듣기 어려웠는데 통역이 계셔서 정말 다행이었어요.
면접보다 춤 영상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춤에 더 신경 썼는데, "뭐가 더 중요하고, 더 가볍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면접 준비도) 좀 더 열심히 했더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다음에 진짜 오디션에서 더 잘해봐야죠ㅎㅎ 좋은 자극이에요. 영어도 잘 해둬야겠다고 더 생각이 들어요.
Q. 면접 이후, 오디션 평가서를 받아봤는데, 어땠나요?
- 생각보다 자세하게 저에 대한 평가가 평가서에 나오고 표와 그래프로 저의 상태를 표시해 주었는데, 읽는데도 복잡하지 않고 다 필요한 말들이라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그리고 예상과 전혀 다른 부분에서 지적을 받았는데요, 새로운 관점에서 저에 대한 의견을 들으니까 되게 좋았어요. 새로운 돌파구를 찾은 느낌?
생각지 못하게 높은 점수를 준 무용단도 있어서 놀랐어요. 데트몰트 발레단이었는데, 중위권 정도 예상했거든요. 영상 찍을 때 아쉽다고 생각했는데 꽤 높게 주셔서 기분 좋았어요.
- 생각보다 자세하게 저에 대한 평가가 평가서에 나오고 표와 그래프로 저의 상태를 표시해 주었는데, 읽는데도 복잡하지 않고 다 필요한 말들이라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 그리고 예상과 전혀 다른 부분에서 지적을 받았는데요, 새로운 관점에서 저에 대한 의견을 들으니까 되게 좋았어요. 새로운 돌파구를 찾은 느낌?
- 생각지 못하게 높은 점수를 준 무용단도 있어서 놀랐어요. 데트몰트 발레단이었는데, 중위권 정도 예상했거든요. 영상 찍을 때 아쉽다고 생각했는데 꽤 높게 주셔서 기분 좋았어요.
Q. 모의 오디션을 다른 무용수에게 추천할 수 있나요?
- 네 저는 추천할 거예요. 무용단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해봐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 단장님을 모셔다가 실제 오디션과 같은 과정으로 연습을 시켜주는 곳은 어디에도 없고, 직접 외국으로 나가기 전에 부담 없이 오디션을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아요. 여러 나라의 무용단 단장님을 만나서 대화하고 저에 대한 상세한 평가를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추천해요!
Asia Dance Audition
Q. 모의 오디션에 참가하기 전부터 해외무용단 오디션에 관심이 있으셨어요?
- 네 저는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관심이 생겨서 알아보고 있었어요.
더 오래 춤을 추려면 대학 입시보다는 발레단 가는 게 더 좋을 것 같더라고요.
Q. 그러면 혹시 오디션 공고도 많이 찾아보셨어요?
- 독일 뮌헨 발레단에 관심이 있어서 홈페이지를 자주 둘러보곤 하는데요, 아직 적극적으로 오디션을 알아본 단계는 아니에요.
대신, 댄스플래너에서 이런저런 프로그램을 많이 하셔서 올라오는 대로 확인하고 있어요.
Q. 전체적으로 어떻게 보셨어요? - 오디션 과제나 전체적인 진행 과정
- 무용단 오디션에 필요한 모든 단계를 경험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불필요한 과정은 하나도 없었다고 생각해요.
온라인으로 하니까 눈앞에서 순서를 보고 설명을 듣는 것 대신에 영상으로 배우잖아요. 느낌이나 디테일을 쉽게 찾기 어려웠어요. 그런데 이런 부분은 다른 참가자들도 똑같이 겪는 핸디캡이니까 주어진 환경에서 최대한 잘 해보려고 노력했어요.
Q. 모의 오디션을 진행하면서 다양한 영상을 찍어서 제출해야 했어요. 과제 영상을 촬영하면서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었나요?
- 저는 최대한 표정이나 동작이 예쁘게, 아름답게 보여야 하니까 옷이나 표정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
그리고 다른 무용수와 다른 저의 차별점은 아무래도 저라는 사람에게서 풍기는 분위기나 춤 스타일일 테니까, 이런 걸 영상에 담아내고 싶었어요. 그런데 이게 생각만큼은 잘 안되더라고요. 특히 무용단 오디션 과제*는 영상을 받고 일주일 내내 연습하고 촬영했어요. 이 중에서 이틀 정도는 밤을 꼬박 새우면서 했었죠. 특히 포르투갈 국립발레단 과제는 너무 어려워서 2-3일 동안 연습하고 촬영했어요.
*무용단 오디션 과제 = 무용단마다 요구하는 레퍼토리 따라 하기 또는 즉흥 과제, 파트 당 5개의 무용단 과제를 제출해야 함
Q. 발레단 오디션이지만 컨템포러리 과제가 주를 이뤘어요. 예상하셨나요?
- 네. 어느 정도 예상하긴 했어요ㅎㅎ 하지만 한국에서 배우는 현대무용이랑은 달라서 낯설기도 했는데, 발레단마다 갖고 있는 춤 스타일을 살펴보고 체험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다양한 스타일을 접한다는 게 요즘에는 특히 더 어려운 일이잖아요.
Q. 발레 전공인데, 평소에도 컨템포러리 댄스 훈련을 해오셨어요?
- 평소에 딱 정해놓고 한 적은 없지만, 공연 준비로 외국 안무가님께 작품을 받은 적이 있어요. 솔로도 해보고 군무에도 참여했어요.
아! 외국에서 썸머 스칼라십 워크숍에 참여하면서 컨템포러리 수업도 들었네요.
Q. 단장님과 면접 보신 소감 알려주세요!
- 모의 오디션을 통해서 직접 대화하기 어려운 무용단 단장님들과 대화하고, 제가 어땠는지 들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각 무용단마다 원하는 무용수가 어떻고, 원하는 스타일이 어떤지 구체적으로 말해주셔서 다음에 오디션을 준비할 때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특히 드레스덴 젬퍼오퍼 발레단 (마르셀로 고메즈 발레마스터)과의 면접이 기억에 남아요. 면접보다는 정말 이야기하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조금 더 편하게 면접을 봤던 것 같아요.
면접을 보기 전에 질문지를 먼저 보내주셨는데, 어떤 곳에서는 이 질문지 외에 추가로 질문을 하시더라고요. "공연을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이번 코로나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라는 질문이었는데, 평소에 깊게 생각해 보지 못한 주제라서 대답하기 어려웠어요. 그리고 이렇게 추가로 하시는 질문은 긴장해서 제대로 알아듣기 어려웠는데 통역이 계셔서 정말 다행이었어요.
면접보다 춤 영상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춤에 더 신경 썼는데, "뭐가 더 중요하고, 더 가볍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면접 준비도) 좀 더 열심히 했더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다음에 진짜 오디션에서 더 잘해봐야죠ㅎㅎ 좋은 자극이에요. 영어도 잘 해둬야겠다고 더 생각이 들어요.
Q. 면접 이후, 오디션 평가서를 받아봤는데, 어땠나요?
- 생각보다 자세하게 저에 대한 평가가 평가서에 나오고 표와 그래프로 저의 상태를 표시해 주었는데, 읽는데도 복잡하지 않고 다 필요한 말들이라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그리고 예상과 전혀 다른 부분에서 지적을 받았는데요, 새로운 관점에서 저에 대한 의견을 들으니까 되게 좋았어요. 새로운 돌파구를 찾은 느낌?
생각지 못하게 높은 점수를 준 무용단도 있어서 놀랐어요. 데트몰트 발레단이었는데, 중위권 정도 예상했거든요. 영상 찍을 때 아쉽다고 생각했는데 꽤 높게 주셔서 기분 좋았어요.
- 생각보다 자세하게 저에 대한 평가가 평가서에 나오고 표와 그래프로 저의 상태를 표시해 주었는데, 읽는데도 복잡하지 않고 다 필요한 말들이라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 그리고 예상과 전혀 다른 부분에서 지적을 받았는데요, 새로운 관점에서 저에 대한 의견을 들으니까 되게 좋았어요. 새로운 돌파구를 찾은 느낌?
- 생각지 못하게 높은 점수를 준 무용단도 있어서 놀랐어요. 데트몰트 발레단이었는데, 중위권 정도 예상했거든요. 영상 찍을 때 아쉽다고 생각했는데 꽤 높게 주셔서 기분 좋았어요.
Q. 모의 오디션을 다른 무용수에게 추천할 수 있나요?
- 네 저는 추천할 거예요. 무용단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해봐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 단장님을 모셔다가 실제 오디션과 같은 과정으로 연습을 시켜주는 곳은 어디에도 없고, 직접 외국으로 나가기 전에 부담 없이 오디션을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아요. 여러 나라의 무용단 단장님을 만나서 대화하고 저에 대한 상세한 평가를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