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전에 떠난 인턴십, 나를 또 다른 세상으로 이끈 켐니츠 발레단에서의 생활- 켐니츠 발레단 합격, 신지민 무용수 (경희대)


글로벌 댄스 인턴십을 통해 독일 켐니츠 시립발레단에 합격한 신지민 무용수(경희대)를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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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플: 반갑습니다 지민 씨! 😌

독일 켐니츠 발레단 활동 중이신데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시나요? 독일 생활이 궁금하네요~

- 지민: 독일에 온 초기에는 새로운 환경과 무용단 스케줄에 적응하느라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어요ㅎㅎ

독일에서의 생활에는 생각보다 금방 적응했답니다! 다 사람 사는 곳이라 그런지 생활 면에선 적응하는 데에 딱히 어려운 점이 없었어요.

특히 무용단에서 숙소를 제공해 준 점이 적응하는데 가장 크게 도움을 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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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무용수로서 첫 무용단 활동이셨는데 발레단 생활은 어떠셨나요?

- 작년 12월에 무용단에 입단 후 얼마 안 돼서 호두까기 인형 공연에 굉장히 급하게 투입된 적이 있어요.

그때 마음의 준비를 할 새도 없이 정신없이 작품을 외우고 연습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학교에서는 한 작품에만 몰두하여 충분히 연습을 하고 나서 공연을 올리는데, 무용단에서는 한 번에 여러 작품을 외우고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개인이 작품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스스로 완벽하게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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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단 생활을 시작하기 전에, 꼭 해보고 싶었던 작품이 있었나요? 

- 백조의 호수 작품을 꼭 해보고 싶었어요!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작품이기도 하고, 무용수들이 날갯짓을 하며 아름다운 대형을 만들어갈 때 군무의 중요성이 크다는 걸 깨달았던 작품이거든요. 마침 발레단에서 백조의 호수 공연을 하게 되어 직접 해보았는데 보는 것과 달리 정말 힘든 작품이었어요. 하지만 힘들었던 만큼 끝나고 느껴지는 뿌듯함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기대하던 백조의 호수 공연에 참여하셔서 참 흥미로웠을 것 같아요~!

한국 무용수들에게는 유리 그리고로비치 혹은 알렉산더 에이크만의 작품이 잘 알려져 있는데, <클래식 백조의 호수>와 <켐니츠 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는 어떻게 달랐나요?

- 켐니츠의 백조의 호수 중 1,3막은 클래식 보다는 네오 클래식과 모던에 가깝습니다. 자유로운 움직임을 구사하기 위해 '슈즈'를 신고 춤을 춥니다. 반면 2,4막은 러시아 안무가인 ‘레프 이바노프’ 버전을 사용해 1,3막과는 달리 '토슈즈'를 신는 클래식 백조의 호수를 볼 수 있습니다. 

 클래식 백조의 호수 1막 파드트루아는 3명의 무용수가 춤을 추며 솔로 작품을 진행하는데, 켐니츠의 파드트루아는 군무에 초점을 맞추어 이어지고 보다 빠른 템포로 동적인 안무를 갖는것이 큰 차이점인 거 같아요. 따라서 기존 클래식이 진부하게 느껴지는 관객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줄 수 있는 작품입니다✨ 춤을 추면서도 즐겁고요!


지금까지 꽤 많은 공연을 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총 몇 회의 공연을 하셨나요? 기억에 남는 무대도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 

- 12월 중순부터 현재까지 정기 공연(호두까기 인형/백조의 호수/앨리사와 야생 백조)과 오페라 부분 공연(Fledermaus) 포함해서 두 달 반 동안 약 15회 정도 올렸습니다! 대학교 정규 공연에 비해 공연이 훨씬 많아서 무대 경험을 많이 해볼 수 있어 좋았어요.


모든 공연이 다 기억에 남을 정도로 독일에서 활동했던 모습 하나하나 다 소중한 것 같아요. 호두까기 인형의 경우는 눈송이 왈츠, 꽃의 왈츠, 풀피리, 피날레까지 다양한 작품을 경험해 볼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특히 피날레의 경우 제가 처음 왔음에도 불구하고 센터에서 춤을 추게 되어, 관객들에게 제 모습을 남길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어요!


또 백조의 호수에서 3막 중 무도회 신(모든 여자들이 지그프리드 왕자에게 자신의 매력을 끌기 위해 연기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때 관객들의 웃음소리가 인상 깊었어요. 춤이 아닌 마임으로도 관객에게 재미를 줄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뿌듯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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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던 공연에서 센터까지 서시고, 너무 좋으셨겠어요~😍 공연을 준비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 아직도 생각하면 웃음이 나는데요ㅎㅎ '앨리사와 야생 백조' 작품을 할 때 첫 번째 씬 끝나고 다음 씬에 등장을 해야 하는데 환복 시간이 너무 촉박해서 늦게 무대에 섰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아찔한데, 다행히 티가 안 났던 것 같아서 지금은 웃으며 말할 수 있네요...! 😂



관객 분위기는 어땠나요? 한국에서 공연했을 때와 차이가 있었나요?

- 확실한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관객이 무용수들에게 보내는 환호가 적극적이고, 기립 박수를 스스럼 없이 하는 모습을 보면서 감동을 받았습니다. 무용수에게 관객의 박수와 환호는 정말 소중하고 큰 힘이 되는 중요한 부분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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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수에게 박수를 보내는 관객들 (자료사진)





긍정적인 모습으로 잘 적응해나가시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어느 정도 언어가 뒷받침이 되어야 가능할 것 같은데요, 해외 인턴십에 도전하시면서 언어 준비는 어떻게 해왔는지 궁금합니다.

- 인턴십을 떠나기 전, 댄스플래너 영어 프로그램을 주 1회씩 들으며 무용에 관련한 언어를 습득했어요.

오기 전에는 사용할 일이 없어 몰랐는데, 막상 와보니 의상 피팅 할 때나, 단장님이나 마스터님께서 신체 부분을 언급할 때 배운 것들이 귀에 들려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 해외로 떠나온 지금은 유튜브나 회화 전용 앱으로 매일매일 조금씩 공부를 지속하고 있어요! 스스로 많이 부족하다고 느껴서 처음 무용단에 왔을 때 단원들과 소통하는 것이 가장 힘들고 부끄러웠는데, 직접 말하며 그때그때 복습하고 공부하다 보니 오기 전 보다 훨씬 늘었다고 생각될 때가 있습니다☺ 아직 완벽하진 않더라도 차근차근 쌓이는 것 같아서 뿌듯하고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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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씨는 대학교 졸업 전에 독일로 가셨죠? 종강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가능했나요?

-  경희대학교는 졸업 작품은 필수로 해야지만 졸업할 수 있는데요, 다행히 출국 한 달 전(11월)에 졸업 작품 발표회가 있어서 다 마치고 인턴십을 떠났습니다.

또한, 졸업 작품 전에 이미 인턴십 합격 발표가 있었기에 작품을 준비하면서 . . .


지민 무용수의 켐니츠 발레단 준비 과정이 궁금하다면?
댄스플래너 블로그에서 인터뷰 전문을 확인하세요!




신지민 무용수 인터뷰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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