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중 졸업 후, 유럽 일류 발레스쿨 로젤라 하이타워 국립무용학교 입학! | 백다휘 무용수 (홈스쿨링, 방배발레아카데미)

해외 발레학교 무용 유학을 통해 프랑스 칸느 로젤라 하이타워 발레학교에 합격한 백다휘 무용수를 만나봤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프랑스 칸에 있는 로젤라 하이타워 국립무용학교에 입학하게 된 17살, 백다휘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 ^



댄스플래너(댄플): 안녕하세요 다휘 씨, 그리고 다휘 어머니^^! 이번에는 특별하게 어머니도 함께 모셔서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었네요!

먼저, 로젤라 하이타워 국립무용학교 École supérieure de danse de Cannes Rosella Hightower에 대해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 이 학교는 국제 영화제로도 유명한 프랑스 칸에 있는 발레 학교고요, 유명한 발레리나이자, 예술 감독으로 활동하신 로젤라 하이타워가 1962년도에 세운 학교입니다. 프랑스 내에서도 세 손가락 안에 꼽는 명문 발레 학교예요.



댄플: 로젤라 하이타워 국립무용학교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다휘 씨는 이 학교에 어떻게 지원을 하게 되었나요?

- 저도 이 학교에 대해서는 잘 몰랐었는데, 댄스플래너와 무용 학교 오디션을 준비하다가 이 학교도 지원하게 되었고, 서류에도 합격해서 현장 오디션까지 보게 되었어요.


로젤라 하이타워 (1920-2008) 
"1950년대 유럽과 미국을 사로 잡은 당대 최고의 스타 발레리나" 

댄서로서 그녀는 발레 뤼스, de Cuevas Ballet에서 활동하며 미국과 유럽에서 활동하였고, 뛰어난 솔리스트이자 루돌프 누레예프, 에릭 부룬과 같은 발레 스타의 파트너로 무대에 섰습니다. 은퇴 이후에는 프랑스 칸느의 자택 인근에 발레 학교을 열었는데, 이 학교는 이후 유럽 일류 발레 학교 중 하나로 자리매김합니다.(로젤라 하이타워 국립무용학교). 그녀는 학교를 운영하면서도 유럽 메이저 발레단인 이탈리아 라 스칼라, 프랑스 파리 오페라 발레단, 낭시 발레단, 마르세유 발레단, 모나코 몬테카를로 발레단의 예술 감독으로 활동했으며,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국제 콩쿠르인 Prix de Lausanne(로잔 콩쿠르)을 설립하였습니다.



댄플: 프랑스에 직접 방문을 해서 오디션을 보셨잖아요, 어떤 식으로 오디션이 진행이 됐나요?

- 오디션은 그 날에 1차, 2차로 진행이 되었어요. 1차 때는 바 클래스(Barre)를 봤고 2차 때는 센터, 포인트 웍 (Center, Pointe work) 그리고 컨템포러리 장르도 시험 봤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약 5시간 정도 꽤 길게 진행됐어요. 오디션을 보면서는 지시에 따라 춤을 췄고, 선생님과 대화를 하거나 그런 것은 없었어요.



댄플: 유학을 결정하고, 오디션에 합격하기까지 얼마간의 기간이 있었나요?

- 올해 1월 쯤에 확실하게 유학을 결심했고, 2월~3월에 이제 댄스플래너랑 같이 오디션 원서를 준비했어요. 서류를 넣다가 3월에 처음 오디션을 봤고, 7월에 로젤라 하이타워 국립무용학교에서 오디션을 보고 합격을 했는데, 여기까지 한 6개월 정도 기간이 걸렸던 것 같아요.



댄플: 다휘 씨는 한국에서 예고 입시도 경험하고, 해외 무용학교 오디션도 겪어봤는데, 두 사이에 느껴지는 차이점이 있었나요?

- 일단 분위기 자체가 좀 더 편안한 분위기였고 그리고 한국에서 볼 때는 한국 아이들만 와서 보지만 다양한 나라에서 다른 아이들이 와서 봤던 게 가장 달랐던 점 같아요. 일단 나라마다 배우는 스타일이 다 달라서 춤 스타일도 굉장히 달랐어요.



댄플: 큰 결심으로 도전하셨을 것 같은데, 합격까지 하셨네요! 기분이 어떠세요?

- 처음에 합격했다고 연락을 받았을 때에는 너무 얼떨떨해서 안 믿기더라고요😮

하나씩 준비를 하다 보니까 '진짜 가는구나'라고 생각이 들었던 것 같은데,

한국에 있었던 모든 것을 뒤로하고, 새로운 세계로 간다는 게 너무 무섭기도 한데, 한편으로는 되게 많이 설레요.



댄플: 오디션에서 다휘 씨의 장점을 보여드리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궁금해요. (비디오 오디션& 현장 오디션)

- 일단 비디오를 찍을 때에는 제가 다니던 학원에서 찍었어요. 촬영을 하려다 보니, 공간이 조금 좁더라고요. 이 공간에서 저의 춤을 어떻게 다 보여줄지, 순서나 방향.. 이런 것들을 댄스플래너 팀장님과 함께 굉장히 고민하고, 신경을 썼고요, 또 배경도 검은색 배경, 흰색 배경이 있었는데 흰 배경이 저의 몸을 좀 더 잘 보여줄 수 있고, 제 신체 조건에도 맞는다고 생각해서 그런 부분도 고민을 했고요, 또 컨템포러리 작품을 찍을 때는 분위기를 달리하고 싶어서 검은 배경에서 촬영을 하기도 했어요.

그리고 그냥 음원 MR이 아니라, 피아노 반주 선생님과 직접 음악을 맞춰서 저의 움직임을 좀 더 생동감 있게 전달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참고: 해외 무용학교 오디션 비디오에 들어가는 자료
= (자기소개) + 발레 학교에서 요구하는 바/센터 동작 구성 + 클래식 솔로 작품 + 컨템포러리 솔로 작품


직접 오디션에 갔을 때는 어떤 전략을 짜서 간 것은 아니었지만, 그냥 '내가 잘 하는 것을 보여주자, 나를 다 보여주자.' 이런 생각으로 오디션을 봤던 것 같아요. 

댄플: 오디션을 보면서, 합격을 예감했는지 궁금해요!

- 아무래도 되게 긴 시간 동안 오디션을 보다 보니까, 처음에는 잘 몰랐는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선생님들이 저를 바라보시는 게, 약간 관심 있게 본다는 느낌도 들었고.. 또, 저도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잘 보여주고 나온 것 같아서 좋은 예감이 들었습니다 😊 (수줍)



댄플: 합격 통보를 그날 들었잖아요. 어떤 분위기에서 합격자를 발표하던가요?

- 오디션이 끝나고 한 시간 정도 뒤에 부모님들이랑 학생들이랑 다 같이 모여 있는 곳으로 선생님이 따로 걸어오셔서 합격자를 발표를 해주셨어요. 많은 아이들 중에 3명이 이름이 호명됐고 그중에 저도 불려서 그 순간 되게 긴장됐던 것 같아요!

합격자 3명과, 부모님들은 따로 모여서 선생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그때 선생님께서 "비디오 심사를 보면서 너를 되게 주의 깊게 봤어, 네가 이 학교에 와줬으면 좋겠다"라는 말씀을 해주셔서 더 기뻤습니다.



댄플: 와~ 정말 놀랍고 기뻤겠어요!! 당시에 소감이 어땠는지 궁금하네요~

- 아무리 좋은 예감이 들었다고 해도, 그건 그냥 제 예감일 뿐이고 너무 긴장이 됐었는데, 합격자로 딱 제 이름이 불리니까 '정말 된 건가..😮?' 하는 얼떨떨한 감정이 가장 많이 들었어요. 현실인가..?



댄플: 부모님께선 합격 소식을 듣고 어떠셨어요?

- 다휘 母: 저는 프랑스에 다휘와 같이 가 있었기 때문에, 현장에서 결과 발표를 직접 들었어요. 합격 결과에 저도 같이 얼떨떨했고요.

주변에 엄마들이 축하한다고 이야기했을 때는 정말 기뻤어요. 딱 3명이 뽑혔는데 그중에 제일 먼저 이름을 불려서 믿어지지 않았지만 그래도 기뻤고요, 선생님께서 입학 서류를 주셨을 때 "우리 아이가 정말 합격했구나..!"라고 실감을 했어요. 집에 있는 아빠한테 카톡으로 보냈는데, 한국은 정말 밤늦은 시간이었지만 아빠가 바로 확인을 하고는 너무 좋아했어요.



댄플: 오디션을 보면서, 학교도 둘러보셨을 것 같아요. 직접 본 학교는 어땠나요?

- 다휘: 일단, 오디션을 보러 학교 앞에 와서 건물을 딱 봤을 때, 제가 생각하던 그런 일반적인 학교의 모습이 아니고 되게 예쁘고 동화 속에 나오는 건물 같다고 느꼈어요.

오디션이 끝난 뒤에는 학교 선생님께서 합격한 학생과 부모님들을 데리고 학교를 탐방시켜주셨는데요, 여기가 내가 다닐 곳이다 하고 보니까 더 마음에 들었던 것 같아요!



댄플: 예술중 졸업 직후에 해외 유학을 결심을 하게 된 거잖아요, 어떤 이유로 해외 유학까지 생각을 하게 되었나요?

- 일단 예중을 졸업하면 보통은 예고를 가고, 무용과 대학교를 가는 게 일반적인데 저는 조금 더 춤을 많이 추고 싶었고, 다양한 춤을 추고 싶어서 해외 유학을 결심하게 되었어요.



댄플: 이 목표를 위해서 어떤 노력이 있었는지 궁금해요

- 저는 예중 졸업 후에는 일반 고등학교에 다녔는데요, 아무래도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실기를 병행하기엔 시간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부족함을 느꼈어요. 그래서 홈스쿨링을 시작했고, 이후로는 실기적인 부분이 많이 개선되었어요.

외국어도 이제 유학을 가려면 아이엘츠(IELTS)라는 공인 영어 성적이 들어가면 굉장히 좋다고 이야기를 들어서, 그것도 한 달간 준비해서 성적을 만들어 두었어요. 이런 부분들에서 많이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편집자 첨언: 다휘 씨는 정말 대단하게도 영국 중위권 대학 진학 점수에 해당하는 5.0의 성적을 받았다고 해요👏



댄플: 와 정말 대단하네요~! 외국어는 어떻게 공부를 했나요?

- 원래 영어는 되게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해오기도 했었고, 아이엘츠를 준비하면서는 따로 리딩, 리스닝, 스피킹을 더 많이 하면서 시험 유형이랑, 영상을 많이 찾아보고 공부했던 것 같아요.



목표를 위해 부모님과 신중하게 결정한 홈스쿨링 

댄플: 홈스쿨링을 하셨다고 하셨는데, 이게 하루아침에 딱 결정할 수 있는 일은 아니잖아요.  어떤 마음으로 고민하고 결정을 했는지 궁금해요.

-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길은 아니다 보니, 저도 고민이 굉장히 많았어요. 하지만 해외 유학을 가고 오디션을 준비하려면 좀 더 실기에 많은 시간을 쏟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시간을 나에게 좀 더 필요하게 써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댄플: 홈스쿨링에 대해서 부모님께서도 고민이 많으셨을 것 같은데요, 어머니께서는 어떻게 이 결정을 하게 되셨나요?

- 다휘 母: 다휘는 일반계 고등학교를 다녔는데요. 학교에서 수업을 마치면, 서울로 가는 버스를 타고, 발레를 하고, 밤이 다 늦어서야 다시 집으로 돌아왔어요. 이런 것들이 아이에게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기 때문에 아이 아빠와 의논을 했어요. 

다휘의 꿈이 명확하니, 발레에 집중하는 것이 더 맞다고 생각해서 홈스쿨링을 선택하게 되었고 그에 맞춰서 다휘도 잘 따라주었던 것 같아요.

*편집자 첨언: 다휘 씨는 서울에서 1.5~2시간 거리인 도시에서 왕복을 하며 발레를 배웠다고 해요.



댄플: 홈스쿨링을 시작하면, 부모님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잖아요. 어떤 태도로 홈스쿨링을 지도해 주셨나요?

- 다휘는 자기가 생각하고 계획했던 거를 주도적으로 잘 하는 아이였고, 그걸 봐왔기 때문에 100% 믿어줬어요. 다휘는 믿어주는 대로 잘 했던 것 같습니다. 잘 먹이고, 피곤하지 않게 잘 재우고, 기분이 다운되지 않게 옆에서 많이 지지해 주었어요.



댄플: 홈스쿨링을 고민하는 많은 분들을 위해서 참고가 될만한 이야기가 있을까요? (장단점 등..)

- 홈스쿨링의 장점은 아이가 발레에 집중하고, 운동도 할 수 있고 또 남은 시간에 여유 있게 아이가 체력적으로 쉴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좋고요 단점은 학생도 아닌 또 성인도 아닌 중간 입장에서 아이가 외로움을 많이 느끼는 것 같아요. 학교라는 소속감도 없어서 자기가 외톨이라는 생각이 들 수 있어요.

하지만 발레에 집중하고 매진할 수 있다면. 또, 내 아이가 시간을 잘 활용하고 계획한 것을 주도적으로 잘 할 수 있는 아이라면 저는 홈스쿨링을 많이 권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부모님이 시켜서 춤을 추는 아이이거나 의존적인 친구들에게는 홈스쿨링은 조금 어려운 선택인 것 같아요.



홈스쿨링을 시작하고, 혼자만의 연습으로 지쳐가던 때 시작한 해외 진출 교육 프로그램 

댄플: 6월부터 해외 진출 교육 프로그램을 수강 중인데요, 두 달간의 수강 후기를 들어본 수 있을까요?

- 일단 1주일에 5일을 다른 선생님들께 각기 다른 스타일로 배울 수 있어서 가장 좋았어요. 

이 수업을 듣기 전에는 혼자서 많이 수업을 했었는데, 저보다 좀 더 나이가 많고, 많이 배운 언니들과 함께 수업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춤추는지 볼 수 있었던 것도 좋았고요, 무대 경험이 많으신 선생님들께서 지도를 해주셔서 그전에는 배울 수 없었던 실질적인 팁이나 조언 같은 것들도 많이 얻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클래식, 컨템포러리 레파토리나 작품 같은 것들을 되게 많이 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실력도 많이 늘었던 것 같아요. 

저는 춤을 춰왔던 스타일이.. 되게 똑같은 그런 메소드만 항상 배워왔었는데, 해외 진출 교육 프로그램에서는 다양한 메소드를 배우고 다양한 레파토리를 접하면서 춤을 보는 시야가 많이 넓어진 것 같고요, 학교에서 배우던 춤하고는 조금 다른 느낌이 있어서 춤이 더 흥미로워진 것 같아요.


항상 선생님들께서 한 명 한 명씩 디테일하게 많이 잡아주시고, 각자 뭘 잘하는지 또는 뭘 못하는지 이런 것들을 되게 잘 알려주셔서 제 것을 찾아가는 데 많이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댄플: 부모님께서도 옆에서 다휘의 모습을 지켜보셨을 텐데요, 수업을 들으면서 다휘의 변화가 느껴지셨나요?

- 다휘 母: 자기 표현이요. 항상 다휘가 고민하는 게 <내가 추는 춤에 대한 나의 표현>인데 그게 가장 많이 좋아진 것 같아요.

자기 춤에 있어서 자기가 고민하던 그런 그런 부분을 수업에 가서 많이 해소를 하고, 또 그것에 있어서 집중적으로 가르쳐 주시니까... 수업에 다녀오면 찍어온 영상도 보여주고, 그런 것들이 많아져서 지켜보는 저도 좋았어요.



댄플: 다시 다휘 씨에게 질문드릴게요. 해외 진출 교육 프로그램과 타 교육 기관의 다른 점이 있다면 무엇이였나요?

- 다휘: 저는 나이가 학생이니까, 선생님과 학생의 위치에서 이렇게 수업을 받는 느낌이었는데요, 여기는 제가 어리더라도 무용수를 대하는 것처럼 수업을 해주셔서 그게 가장 달랐던 점 같아요. 그리고 레파토리 작품을 많이 한다, 다양하게 한다. 이것도 다른 점이었던 것 같아요.





댄플: 교육 프로그램 수강하던 중에 오디션을 보러 간 거잖아요.  그때 수업이 오디션에도 도움이 됐나요?

- 네, 도움이 정말 많이 됐어요. 특히 컨템포러리는 제가 전에 많이 배우질 못했었는데, 여기서 컨템 즉흥이나 레퍼토리 그리고 창작 안무법까지 배우면서 가장 많이 도움을 받았던 것 같아요. 

오디션에서 컨템포러리 즉흥 같은 걸 할 기회가 있었어요. 처음에는 그냥 기본적인 무브먼트만 하다가, 거의 끝날 즘에 약간 즉흥 비슷하게 했었거든요. 제가 많이 움직임을 만들어야 되는 그런 즉흥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수업에서 즉흥을 안 해봤다면 굉장히 당황했을 것 같아요.



댄플: 다른 친구나 아니면 학부모님한테도 저희 해외 진출 교육 프로그램을 추천해 주실 수 있나요?

- 다휘: 네! 저는 강력히 추천합니다!

- 다휘 母: 수업을 거듭하면서 아이의 변화를 봤고요, 또 다휘 스스로 자신감을 많이 갖게 된 게 장점인 것 같아요.  "나도 할 수 있다. 잘 할 수 있다."  그리고 그걸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저는 다른 부모님들께도 이 교육 프로그램을 추천합니다.



9월이면 프랑스에서 새로운 학교생활이 시작되겠죠!

댄플: 8월 말에 한국을 떠난다고 들었어요! 입학과 출국을 어떻게 준비하고 계시나요?

- 다휘: 입학 서류 같은 경우는 양이 굉장히 많아서 부모님이랑 댄스플래너랑 같이 꼼꼼하게 준비를 하고 계시고요, 비자도 저번 주 프랑스 대사관에 가서 비자 발급 신청을 받았고 얼마 뒤면 비자 신청 결과를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가서는 학교 기숙사에서 풀보딩(Full boarding)*으로 지낼 생각이에요.

- 다휘 母: 풀보딩에 대해서 더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요.

로젤라 하이타워 국립무용학교가 아닌 다른 학교의 기숙사는 풀보딩이라고 하더라도 주말에는 기숙사에서 나가야 하고, 이 외에도 추수감사절이나, 휴가철, 크리스마스 때는 무조건 아이들이 학교 밖에 나가 있어야 돼서 그런 시기에 지낼 방이 따로 있어야 한다더라고요. 집을 두 개를 얻는 셈이라고요. 그런데 여기 로젤라 하이타워 국립무용학교는 방학 두 달 외에는 정말 풀보딩을 해주시는 게 가장 좋았어요. 아이만 해외에 보내는 것이다 보니, 학교 휴일에도 아이가 지낼 곳이 필요한데, 모든 기간에 학교에서 생활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어요. 팀장님께서도 유학생에 대해서 이렇게 디테일하게 챙겨주는 곳은 이곳 외에는 거의 없다고 하더라고요.

 


댄플: 서류를 말씀해 주셨는데, 어머니께서 이 부분을 다 하셨잖아요? 저희와 함께 준비하면서 어떠셨어요?

- 다휘 母: 다른 나라는 이메일로 서류를 주시는데, 프랑스를 "서류의 나라"라고 하던가요? 모든 서류에 수기로 사인을 하고 남겨야 된다고 그래서 처리해야 할 서류가 굉장히 많았어요. 이 와중에 프랑스어도 있고 영어도 있어서 댄스플래너 팀장님께서 번역도 해주시고 모르는 건 다 가르쳐 주셨어요.

저희가 작성을 하고 사진을 찍어서 팀장님께 보내면 잘못된 부분을 알려 주시고, 이런 식으로 하나하나 서류를 처리했어요. 사진 찍고, 번역하고, 번역 내용 주고받고, 원본에 사인해서 스캔하고 보내고... 이런 과정들을 거치며 서류를 다 진행했습니다.



댄플: 이제 어머니와 긴 이야기를 나눠볼까 해요. 어머니께서 처음 저희 댄스플래너를 찾게 된 이유를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 다휘 母: 다휘가 예중을 졸업하고 예고 진학이 여러 가지 이유로 잘 되지 않았을 때.. 그때 고민이 많았어요. 그 고민에 더해서, 저희 경제적인 사정도 있고 해서 다휘에게 발레를 접자는 말을 했죠. 이 이야기를 듣고, 지인인 윤지영 작가님께서 댄스플래너를 소개해 주셨어요. 답이 있을 거라고요. 그래서 대표님께 솔직히 모든 이야기를 하고 연락을 하게 되었습니다.



댄플: 10대인 자녀를 해외로 유학을 보낸다는 게 부모로서 걱정되기도 하실 텐데, 어떤 이유로 다휘의 해외 유학을 결정하고 지지하게 되었나요?

- 다휘는 이런 어려운 상황에 있더라도 발레를 계속하고 싶어 하는 아이였어요. 해외 유학이라는 방법이 있다고 다휘가 찾아서 알려줬을 때, 처음 듣는 얘기였고 모르는 얘기였지만 아이가 원해서 시작을 했고, 또 하고 싶어 하니까 부모로서 "그럼 우리도 찾아보자!" 해서 시작을 하게 되었죠.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댄스플래너에서도 많은 도움을 주셨기에 가능했고요, 다휘도 스스로 하고자 하는 것은 잘 하려 하고, 그 모습을 저희가 많이 믿어주고 지지하는 편이라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댄플: 유학을 결정하신 이후로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행에 옮기셨나요?

- 먼저 댄스플래너와 상담을 하고, 다휘가 어릴적부터 다니던 학원 원장님과 다휘의 유학에 대해서 의논을 했습니다. 

감사하게도 원장님께서도 이 결정을 100% 지지해 주셨고, 댄스플래너 팀장님과 함께 의견을 나누면서 다휘에게 가장 좋은 방향을 찾도록 서로 협업하고 같이 고민해 주셨어요.

원장님께서 많이 도와주셨죠. 오디션 영상을 찍을 때 순서도 다방면으로 고민하셔서 여러 개를 짜주셔서 다휘와 가장 잘 맞는 것을 선택할 수 있게 해주셨고, 춤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기 위해서 피아노 반주자님과 동작도 맞춰보고... 이런 방법들을 같이 찾아서 도와주셨습니다.



댄플: 보통 해외 유학이라고 하면, 경제적인 부분을 떠올리기 마련인데요. 어머니께선 어떠셨나요?

- 주위 분들은 저희가 돈이 많아서 아이를 프랑스로 유학을 보내나 보다 생각하는데 실상 그런 것은 아니거든요. 

로젤라 하이타워 국립무용학교는 저희가 지원했던 학교들 중에 가장 교육비가 적게 든 학교였어요. 그리고 다휘한테 매달 들어가는 돈은 교육비보다는 풀보딩에서 기숙사비(생활비)로 다 들어가게 돼서 경제적으로도 너무 감사한 일입니다.



댄플: 곧 다휘와 따로 떨어져 생활하게 되시겠네요. 앞으로 다휘가 어떤 무용수, 어떤 사람으로 크길 바라세요?

- 건강한 신체와 건강한 정신, 그리고 건강한 사고를 가진 그런 무용수가 됐으면 하고요. 본인이 늘 말하길 <자기만의 것을 찾는><다른 사람에게 진심 어린 춤을 보여주는> 그런 무용수가 되고 싶다고 했거든요. 부모로서 그 꿈이 이루어지길 기도하고 지지하고 있어요.



마무리로 향해 가는 인터뷰

댄플: 다른 학부모님께서도 다휘의 해외 유학에 대해서 많이 궁금해하실 것 같아요. 그런 분들께 저희 댄스플래너를 추천해 주실 수 있나요?

- 저는 100%가 아니라, 200% 추천해요! 요즘 전화로도 많이 물어보셔서 알려드렸어요.

저는 정말 맨 땅에 헤딩한 사람이에요. 무용 유학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랐거든요. 다휘가 유학을 가고 싶다고 한 그 한마디에서 시작한 것이었는데, 그 모든 것을 차근차근 잘 알려주세요. 



댄플: 저희 마지막 질문이 남았는데요, 어머니와 다휘 씨 두 분께 모두 질문드릴게요^^!

어머니와 다휘 씨에게 댄스플래너란 무엇인가요??

- 다휘 母: 저에게 댄스플래너란 가뭄 속 단비예요.

굉장히 힘들고 어려웠던, 메마른 땅 같은 그런 상황 속에서 댄스플래너를 만나서 단비와 같은 일이 일어났거든요. 그래서 너무 감사합니다.

- 다휘: 저는 요즘 유명한 드라마에 나오는 말을 인용하고 싶은데요, 저에게 댄스플래너란 봄날의 햇살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봄날의 햇살, 말 그대로 따뜻하고 도움을 주는 그런 곳이 댄스플래너라고 생각합니다.



댄플: 아니, 어머니ㅠㅠ 지금 눈물이 맺히셨어요😥 무슨 일이세요?

- 어제 다휘랑 인터뷰에서 어떤 말을 할지 고민하고 연습했거든요. 스스로 생각하고 이렇게 인터뷰를 하고 있다는 게 대견하기도 하고, 여러 감정들이 올라왔나 봐요.

유학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뭘 어떻게 해야 될지 아무것도 모르는 학부모였잖아요.. 이런 길이 있는지도 몰랐었고. 당연히 예중 가고, 예고 가야 하는 줄 알았는데..  해외 무용 유학에 대해서 댄스플래너에서 너무 잘 알려주셨어요. 정말 힘드실 텐데 모든 것을 하나하나 다 알려주셨거든요. 오디션 나갈 때 짐을 싸는 방법같이 정말 세세한 것까지도요. 

코로나라는 상황 속에서 오디션을 보러 나가니까, 공항 가기 전에 언제 코로나 검사를 받고, 언제 이동을 하라, 이런 시간들 까지도 다 체크해서 알려 주셨고요, 하나하나 너무 많은 도움을 주셔서 감사해요. 댄스플래너가 없었다면 지금의 결과도 없었을 거고, 이렇게 노력하면서 좋은 결실을 맺지 못했을 것 같아요. 댄스플래너를 추천해 주신 윤지영 작가 님께도 감사드려요. 



 

댄플: 똑똑한 다휘 씨가 오디션에 가서도 잘 해냈기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해요~!

다시 한번 오디션 합격을 축하드리고요, 이렇게 시간 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가뭄 속 단비, 봄날의 햇살이라는 감동적인 비유도 감사드리고요, 더 많은 분들께 단비와 햇살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프랑스에 가서 더 멋진 무용수의 모습으로 돌아올 다휘 씨를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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