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댄스 인턴십을 통해 스페인 카탈루냐 발레단에 합격한 박진주 무용수를 만나봤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스페인 카탈루냐 발레단에 인턴으로 입단하게 된
경희대 졸업생, 박진주입니다. 반갑습니다:)
댄플: 안녕하세요 진주 씨, 졸업 후 꽤 오래 지나고 나서 해외무용단에 도전하셨어요.
어떤 계기로 도전하게 되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 제가 대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5년 정도 아이들을 가르쳤어요.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항상 발레단 시험을 보거나, 공연을 좀 더 하고 교사의 길로 들어설걸.. 그런 후회를 많이 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더 늦기 전에, 제 마음에 꿈이 있을 때 도전하자는 마음으로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우연히 댄스플래너를 알게 되었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지원했는데 운 좋게 합격을 해서 발레단 입단을 앞두고 있습니다.
댄플: 대학교 졸업 후에 바로 교육자의 길로 들어서게 된 이유를 여쭤봐도 될까요?
- 제가 경희대학교에서 교직을 이수하기도 했고요...
저는 발레가 굉장히 어려웠어요. 안 되는 것도 많았고요. 그래서 남들보다 연구를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나름 노하우도 생겨서 그렇게 알게 된 노하우를 친구나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것에 많이 흥미를 느꼈고, 자연스럽게 교사가 저와 잘 맞는다고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런데 가르치면 가르칠수록 조금 더 춤에 대한 열망이 생겨서 무용단에 도전하고 싶다고 생각한 것 같아요.
댄플: 어떤 순간에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들었나요?
- 사실 학생들이 무대에 서는 것을 보면서 매 순간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학생들이 무대에 설 때 제가 준비시켜주거나, 백스테이지에서 그 무대를 보는 순간 항상 그런 마음이 들더라고요...
항상 무대를 그리워한 것 같아요.
학생 때는 무대에 설 기회가 많으니까 당시에는 무대에 대한 갈증을 느끼지 못했어요.
그런데 졸업하고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저 스스로도 얻어 가는 게 많더라고요. 이런 노하우들을 나에게 적용을 하면 나도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싶고.. 그런 생각이 꼬리를 물면서 무대가 더 간절해졌어요.

댄플: 큰 결심으로 도전하셨을 것 같은데, 합격까지 하셨네요! 기분이 어떠세요?
- 처음에 합격했다고 연락을 받았을 때에는 너무 얼떨떨해서 안 믿기더라고요😮
하나씩 준비를 하다 보니까 '진짜 가는구나'라고 생각이 들었던 것 같은데,
한국에 있었던 모든 것을 뒤로하고, 새로운 세계로 간다는 게 너무 무섭기도 한데, 한편으로는 되게 많이 설레요.
댄플: 입단하시는 카탈루냐 발레단은 어떤 곳인가요?
- 카탈루냐 발레단은 바르셀로나 주에 있는 발레단인데요, 지금 돈키호테라는 작품을 무대에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돈키호테가 스페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보니까 스페인에서 돈키호테 작품을 하게 된 것이 굉장히 기뻐요.
그리고 김기민 발레리노가 오셔서 같이 무대를 한다고 들어서 굉장히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김기민 발레리노의 게스트 공연이 취소되었습니다ㅠㅠ
댄플: 카탈루냐 발레단에서 인턴십 기간을 보람 있게 보낼 진주 씨만의 특별한 계획이 있나요?
- 발레단에 가서 단장님의 스타일이나, 무용단원들이 춤추는 것을 많이 보고, 흡수하고 올 생각이에요.
한국에서는 메소드 위주로 학생들을 가르쳤다면, 발레단은 단장님의 스타일대로 지도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단장님의 스타일을 많이 관찰하고 저에게 적용하면서 완전히 적응할 것을 목표로 조금 더 알차게 보내고 싶어요.
이번 인턴십이 저에겐 너무 큰 도전이기 때문에 힘이 닿는 데까지 해보고 싶어요.

입단을 준비하며...
댄플: 합격 후, 입단 전까지 어떻게 시간을 보내고 있나요?
- 저는 일단 영어를 열심히 공부를 했는데, 영어만으로는 안될 것 같아서 스페인어도 배우고 있어요.
많이 어렵긴 한데, 스페인에서 생활하거나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서 그런 언어적인 부분을 공부하고 있고요,
제가 춤을 규칙적으로 춰온 게 아니다 보니까 몸을 만들고, 클래스를 하고 이런 기초적인 것에 집중하고 있어요.
제가 안 되는 부분에 집중을 하면서 몸을 풀고 있어요.
생활 터전을 옮기는 거라 막막했는데, 댄스플래너에서 집이나, 여행 경로까지 너무 잘 알려주시고 챙겨주셔서 외국어 공부 말고는 더 할 게 없더라고요😊
댄플: 오늘 비자를 받고 오셨는데, 비자 받을 때 어떠셨어요?
- 처음에 비자를 받아야 하는 걸 몰라서 당황했거든요. 하지만 댄스플래너에서 하나하나 잘 알려주셔서 발급받는 것은 어렵지 않았어요.
대사관 직원들도 불친절하다고 말을 많이 들었는데 그래도 저는 수월하게 진행이 되었던 것 같아요.
서류적인 부분이나 여러 가지를 꼼꼼히 잘 준비할 수 있게 해주셔서 문제없이 잘 진행이 된 것 같습니다.
비자를 받으니까 진짜 외국에 나간다는 게 실감이 났어요.
비자를 처음 받아봤는데 스페인어도 쓰여있고 그래서 정말 신기했어요.
"정말 다른 나라로 가는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저를 통해 용기를 얻으셨으면 해요"
댄플: 무용과 졸업 후 진주 씨처럼 교육자와 프로 무용수의 기로에서 고민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그분들께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 각자가 처한 상황이 다 다르겠지만, 제가 조심스럽게 조언을 하자면..
저는 제가 잘 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 사이에서 조금 고민이 많았던 것 같아요.
제가 잘 할 수 있는 일은 티칭이라고 생각했고, 좋아하는 일은 춤추고 무대에 서는 것이었어요.
보통은 잘 하는 것을 해야 한다고 말하는 분들이 주변에 많은데요
본인의 여건과 조건이 뒷받침 되고 내가 하고자 하는 의지로 그 일을 계속 밀어붙일 수 있고, 스스로 감당할 수 있다면 좋아하는 일을 쫓아도 좋다고 생각해요.
댄플: 저희 댄스플래너와 함께하며 어떠셨나요? 주변 무용수에게도 댄스플래너를 추천할 수 있을까요?
- 저는 너무너무 너~무 추천을 해드리고요
팀장님께서도, 단장님께서도 너무 많은 지원을 해주셨고
제가 합격했을 때 진심으로 기뻐해 주는 가족 같은 그런 분위기들이 저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어서, 주변에 추천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말 너무 든든했습니다!
댄플: 저희 마지막 질문이 남았는데요,
진주 씨에게 댄스플래너란 무엇인가요?
- 이 질문을 되게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그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답 하나를 찾았어요ㅎㅎ
제가 "해리 포터"라는 영화를 좋아하는데, 거기에서 호그와트 학교의 입학장이 날아오는 장면이 있어요.

이번 발레단 입단이 저에게는 도전해 보지 못했던, 알지 못했던 미지의 세계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댄스플래너란 호그와트 입학장처럼 정말 너무 기쁘고, 다른 새로운 세계로 저를 데려다주는 존재인 것 같아요.
댄플: 진주 씨, 정말 멋진 비유였네요! 감동이에요🤩 인터뷰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고요, 어렵게 낸 용기가 좋은 결실을 맺길 응원합니다~! |

글로벌 댄스 인턴십을 통해 스페인 카탈루냐 발레단에 합격한 박진주 무용수를 만나봤습니다.
댄플: 안녕하세요 진주 씨, 졸업 후 꽤 오래 지나고 나서 해외무용단에 도전하셨어요.
어떤 계기로 도전하게 되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 제가 대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5년 정도 아이들을 가르쳤어요.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항상 발레단 시험을 보거나, 공연을 좀 더 하고 교사의 길로 들어설걸.. 그런 후회를 많이 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더 늦기 전에, 제 마음에 꿈이 있을 때 도전하자는 마음으로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우연히 댄스플래너를 알게 되었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지원했는데 운 좋게 합격을 해서 발레단 입단을 앞두고 있습니다.
댄플: 대학교 졸업 후에 바로 교육자의 길로 들어서게 된 이유를 여쭤봐도 될까요?
- 제가 경희대학교에서 교직을 이수하기도 했고요...
저는 발레가 굉장히 어려웠어요. 안 되는 것도 많았고요. 그래서 남들보다 연구를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나름 노하우도 생겨서 그렇게 알게 된 노하우를 친구나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것에 많이 흥미를 느꼈고, 자연스럽게 교사가 저와 잘 맞는다고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런데 가르치면 가르칠수록 조금 더 춤에 대한 열망이 생겨서 무용단에 도전하고 싶다고 생각한 것 같아요.
댄플: 어떤 순간에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들었나요?
- 사실 학생들이 무대에 서는 것을 보면서 매 순간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학생들이 무대에 설 때 제가 준비시켜주거나, 백스테이지에서 그 무대를 보는 순간 항상 그런 마음이 들더라고요...
항상 무대를 그리워한 것 같아요.
학생 때는 무대에 설 기회가 많으니까 당시에는 무대에 대한 갈증을 느끼지 못했어요.
그런데 졸업하고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저 스스로도 얻어 가는 게 많더라고요. 이런 노하우들을 나에게 적용을 하면 나도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싶고.. 그런 생각이 꼬리를 물면서 무대가 더 간절해졌어요.
댄플: 큰 결심으로 도전하셨을 것 같은데, 합격까지 하셨네요! 기분이 어떠세요?
- 처음에 합격했다고 연락을 받았을 때에는 너무 얼떨떨해서 안 믿기더라고요😮
하나씩 준비를 하다 보니까 '진짜 가는구나'라고 생각이 들었던 것 같은데,
한국에 있었던 모든 것을 뒤로하고, 새로운 세계로 간다는 게 너무 무섭기도 한데, 한편으로는 되게 많이 설레요.
댄플: 입단하시는 카탈루냐 발레단은 어떤 곳인가요?
- 카탈루냐 발레단은 바르셀로나 주에 있는 발레단인데요, 지금 돈키호테라는 작품을 무대에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돈키호테가 스페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보니까 스페인에서 돈키호테 작품을 하게 된 것이 굉장히 기뻐요.
그리고 김기민 발레리노가 오셔서 같이 무대를 한다고 들어서 굉장히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김기민 발레리노의 게스트 공연이 취소되었습니다ㅠㅠ
댄플: 카탈루냐 발레단에서 인턴십 기간을 보람 있게 보낼 진주 씨만의 특별한 계획이 있나요?
- 발레단에 가서 단장님의 스타일이나, 무용단원들이 춤추는 것을 많이 보고, 흡수하고 올 생각이에요.
한국에서는 메소드 위주로 학생들을 가르쳤다면, 발레단은 단장님의 스타일대로 지도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단장님의 스타일을 많이 관찰하고 저에게 적용하면서 완전히 적응할 것을 목표로 조금 더 알차게 보내고 싶어요.
이번 인턴십이 저에겐 너무 큰 도전이기 때문에 힘이 닿는 데까지 해보고 싶어요.
댄플: 합격 후, 입단 전까지 어떻게 시간을 보내고 있나요?
- 저는 일단 영어를 열심히 공부를 했는데, 영어만으로는 안될 것 같아서 스페인어도 배우고 있어요.
많이 어렵긴 한데, 스페인에서 생활하거나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서 그런 언어적인 부분을 공부하고 있고요,
제가 춤을 규칙적으로 춰온 게 아니다 보니까 몸을 만들고, 클래스를 하고 이런 기초적인 것에 집중하고 있어요.
제가 안 되는 부분에 집중을 하면서 몸을 풀고 있어요.
생활 터전을 옮기는 거라 막막했는데, 댄스플래너에서 집이나, 여행 경로까지 너무 잘 알려주시고 챙겨주셔서 외국어 공부 말고는 더 할 게 없더라고요😊
댄플: 오늘 비자를 받고 오셨는데, 비자 받을 때 어떠셨어요?
- 처음에 비자를 받아야 하는 걸 몰라서 당황했거든요. 하지만 댄스플래너에서 하나하나 잘 알려주셔서 발급받는 것은 어렵지 않았어요.
대사관 직원들도 불친절하다고 말을 많이 들었는데 그래도 저는 수월하게 진행이 되었던 것 같아요.
서류적인 부분이나 여러 가지를 꼼꼼히 잘 준비할 수 있게 해주셔서 문제없이 잘 진행이 된 것 같습니다.
비자를 받으니까 진짜 외국에 나간다는 게 실감이 났어요.
비자를 처음 받아봤는데 스페인어도 쓰여있고 그래서 정말 신기했어요.
"정말 다른 나라로 가는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댄플: 무용과 졸업 후 진주 씨처럼 교육자와 프로 무용수의 기로에서 고민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그분들께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 각자가 처한 상황이 다 다르겠지만, 제가 조심스럽게 조언을 하자면..
저는 제가 잘 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 사이에서 조금 고민이 많았던 것 같아요.
제가 잘 할 수 있는 일은 티칭이라고 생각했고, 좋아하는 일은 춤추고 무대에 서는 것이었어요.
보통은 잘 하는 것을 해야 한다고 말하는 분들이 주변에 많은데요
본인의 여건과 조건이 뒷받침 되고 내가 하고자 하는 의지로 그 일을 계속 밀어붙일 수 있고, 스스로 감당할 수 있다면 좋아하는 일을 쫓아도 좋다고 생각해요.
댄플: 저희 댄스플래너와 함께하며 어떠셨나요? 주변 무용수에게도 댄스플래너를 추천할 수 있을까요?
- 저는 너무너무 너~무 추천을 해드리고요
팀장님께서도, 단장님께서도 너무 많은 지원을 해주셨고
제가 합격했을 때 진심으로 기뻐해 주는 가족 같은 그런 분위기들이 저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어서, 주변에 추천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말 너무 든든했습니다!
댄플: 저희 마지막 질문이 남았는데요,
진주 씨에게 댄스플래너란 무엇인가요?
- 이 질문을 되게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그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답 하나를 찾았어요ㅎㅎ
제가 "해리 포터"라는 영화를 좋아하는데, 거기에서 호그와트 학교의 입학장이 날아오는 장면이 있어요.
이번 발레단 입단이 저에게는 도전해 보지 못했던, 알지 못했던 미지의 세계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댄스플래너란 호그와트 입학장처럼 정말 너무 기쁘고, 다른 새로운 세계로 저를 데려다주는 존재인 것 같아요.
인터뷰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고요, 어렵게 낸 용기가 좋은 결실을 맺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