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플래너 글로벌 댄스 인턴십을 통해, 독일 켐니츠 발레단에서 활동 중인 무용수를 만나보았습니다
이번 인터뷰는 무용수의 요청으로 인해 익명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잘 지내셨죠? 9월에 입단하시고 이제 3개월째 활동 중이시네요~😄
글로벌 댄스 인턴십에는 어떤 계기로 참여하게 되셨나요?
- 예전부터 외국에서 춤도 배우고 공연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더 넓은 세상에서 경험을 해보고 싶었는데 한국에서 대학교를 졸업하고 일을 하는 상황이다 보니 외국에 나간다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그러던 중 한국에서 비디오만 준비하면 해외 무용단에서 활동해 볼 수 있다는 말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맞아요~! 글로벌 댄스 인턴십은 직접 해외에 나가지 않아도 영상으로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그래서 비디오가 더욱 중요한데, 얼마나 준비하고 촬영하셨나요?
- 저는 사실 2022년도에도 댄스플래너에서 인턴십을 지원한 적이 있어요. 합격까지 했지만 당시에는 개인적인 상황으로 포기한 적이 있습니다.
처음 인턴십에 도전했을 때에는 프리랜서로 공연하고 레슨하면서 몇 개월간 틈날 때마다 홀을 빌려서 준비했었는데, 혼자 촬영하다 보니 매일 다시 찍고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이번엔 이전의 경험을 토대로 금방 준비할 수 있었어요.
두 번째 도전이셨군요? 이번에는 합격하고 참여까지 하실 수 있어 참 다행이네요
다시 한번 합격 소식을 들을 수 있도록 영상에 더욱 신경 쓰셨을 것 같아요.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 우선 저는 촬영하기 좋은 홀을 구하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
저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서는 점프가 많은 클래스 구성과 작품을 촬영해야 하는데, 넓고 층고가 높은 홀이 생각보다 없었어요.
그리고 저는 체형이나 라인이 좋은 편이 아닌데 스튜디오의 색이나 분위기에 따라 어떨 때는 단점이 더 크게 드러나더라고요. 그래서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안 보이게 촬영하는 것에 가장 신경을 썼던 것 같아요!
저는 졸업하고 나서 외부 홀을 쓰려니 어려웠는데, 아직 재학 중인 분들이라면 대학교 홀이 크고 좋으니까 학교 홀에서 영상을 촬영해 보고 나에게 유리한 각도를 찾으면 좋을 것 같아요!
앞으로 지원할 무용수들에게도 좋은 팁인 것 같아요!
열심히 준비해서 이번에 켐니츠 발레단에 합격하셨는데, 어떠셨나요?
- 사실 켐니츠 발레단은 예전에는 불합격을 받았던 곳이라 크게 기대를 안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합격 메일을 받으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설레었습니다☺️
합격 후 입단 절차는 어떻게 진행되었나요?
- 우선 비자 신청, 계약서 등은 모두 댄스플래너에서 준비해 주셨고 저는 요청해 주신 부분에 확인과 서명만 하면 되었습니다.
그리고 토슈즈나 연습복 등을 챙겨야 하다 보니 생각보다 짐이 많았어요. 그래서 저는 프라하까지 비행기 직항을 타고 그곳에서 택시 타고 이동하는 경로로 예매하였습니다. 입단 전 준비 사항은 댄스플래너가 모두 도와주셔서 특별하게 신경 쓸 부분은 없었어요.
입단 과정에서 댄스플래너가 특히 도움이 된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독일 비자 신청과 발레단과의 소통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워낙 독일 비자 신청 예약을 잡는 게 어렵기도 하고, 힘들게 잡은 예약이 취소되는 이슈들도 있었는데 이 부분을 댄스플래너가 모두 도와주셨고 발레단 입단 시기도 조정해 주시고, 계약서 등 모든 서류를 간편하게 정리해 주셔서 저는 크게 신경 쓸 부분이 없었어요.
독일에서는 무용단 숙소에서 생활 중이신데, 어때요?
- 저는 체코와 남아프리카 친구 두 명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숙소에서는 각자의 생활을 존중하는 느낌이 강하고, 청소나 정리에 서로 잘 신경 쓰고 있어서 불편함은 없습니다.
제 방이 조금 작은 편이라 답답한 느낌이 드는 게 좀 아쉽지만, 발레단과 도보 10분 거리로 가깝다는 게 큰 장점입니다.
켐니츠 발레단에서의 첫 출근, 첫 일주일은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 입단 후 일주일은 적응하느라 정신없었던 거 같아요. 유럽 생활이 처음이기도 했고 모든 것이 낯설어서 힘들었어요.
그래도 단원들과 좀 더 친해지고자 한국에서 미니 복주머니를 선물로 가져갔는데, 나눠주면서 서로 이름도 얘기하고 친해져서 나중에 어려운 부분들도 많이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센스가 대단하신데요??! 단원들이 좋아했겠어요~
무용단에서의 하루 일과는 어떤가요?
- 무용단의 일과는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매일 아침 10:00 ~ 11:20 클래스를 하고, 11:40분부터 스케줄에 맞춰 공연 리허설이 진행됩니다. 캐스팅에 따라서 일찍 끝나는 날도 있고 클래스 끝나고 집에서 쉬다가 저녁 리허설에 참여하기도 해요!
리허설에 임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 저는 제가 맡은 부분을 정확하게 알고 리허설에 들어가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아무래도 다른 단원들보다 언어적으로 소통이 쉽지 않기 때문에 제가 맡은 캐스팅의 순서나 자리 등을 미리 영상을 받아서 외워가려고 합니다.
정말 좋은 자세네요!
단장님/안무가로부터 피드백을 받았을 때, 이를 어떻게 반영하려고 노력하였나요?
- 켐니츠 발레단의 단장님은 하체의 턴 아웃과 밸런스, 풀업 등에 신경을 많이 쓰시는 분이에요. 그래서 클래스부터 받은 피드백을 작품 할 때에도 많이 기억하고 반영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최근에 호두까기 인형 공연에 참여하셨는데, 어떤 역할에 참여하셨나요?
- 저는 호두까기 인형에서 1막 마리 친구, 쥐, 스노우, 2막 인형들의 춤에서 밀리통, 꽃의 왈츠, 중국 인형을 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역할을 해야 하는 만큼 의상 퀵 체인지가 많은데, 헤어·의상을 챙겨주시는 스태프가 많아서 무용수는 춤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호두까기 인형은 발레단마다 다른 버전들이 존재하는데요. 한국에서도 자주 공연했지만, 켐니츠 발레단의 새로운 순서에 색다름을 느꼈습니다.
켐니츠 발레단은 순서가 어렵지 않은 편이고 어린이들도 쉽게 보도록 안무되어서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정말 많은 배역을 소화하신 만큼 기억에 남는 순간도 많을 것 같아요
공연을 준비하며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을 소개해 주시겠어요?
- 이번 호두까기 공연에서 중국 춤을 춰본 것이 저에게는 정말 특별했어요. 인턴 자격으로 활동하면서 솔리스트 역할을 맡는 건 흔치 않은 기회라서,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하고 그만큼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작년 한국에서도 이맘때쯤 호두까기 공연 중에 중국 인형 춤을 공연했는데 이번에는 독일에서 같은 역할로 공연하게 되어 저에게 정말 인상 깊은 순간으로 기억되었습니다❤️
의미 있는 시간이었겠네요! 이번에는 공연을 준비하며 겪은 어려운 순간에 대해서도 알려주세요~!
- 켐니츠 발레단에 와서 저의 첫 공연은 이번 시즌 중에서 두 번째로 진행된 <백조의 호수> 공연이었습니다.
이곳은 시즌 중에서 첫 번째 공연을 할 때에만 공연 전 무대 스페이싱과 총 리허설을 진행하더라고요. 저는 첫 공연 캐스팅에 없었기에 그런 연습이 되어 있지 않은 상태였는데, 갑자기 두 번째 공연 일주일 전에 제가 공연하게 되었다는 거예요! 급하게 순서랑 자리를 외우고 무대 리허설 없이 바로 첫 공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워낙 동선이 많은 작품인데 제 자리 찾느라고 눈치 보고 어려웠던 기억이 나요ㅠㅠ
연습이 부족해서 아쉬웠지만, 첫 공연을 무사히 끝냈다는 안도감도 동시에 느꼈어요. 2월에 백조 공연이 한 번 더 있어서 그때는 더 즐기면서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독일 관객분들은 처음 경험해 보셨을 텐데, 어떠셨나요?
- 기립 박수를 받는 것이 특별하게 기억에 남았어요.
극장이 크지 않아서 객석의 모습이 정말 잘 보이는데, 객석의 에너지가 그대로 전달이 되어서 커튼콜하면서 마음이 두근거렸어요😍
해외 무용단과 한국 무용단에서 겪은 경험적인 차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 자유롭다는 게 가장 큰 차이인 거 같아요.
한국에서는 동작을 세부적으로 맞추는 것에 초점을 둔다면, 여기는 각자의 개성으로 춤을 춘다는 게 다르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클래식 발레보다 컨템포러리 작품을 했을 때 무용수들이 잘 드러나서 멋있는 거 같아요!
댄스플래너 글로벌 댄스 인턴십을 통해, 독일 켐니츠 발레단에서 활동 중인 무용수를 만나보았습니다
이번 인터뷰는 무용수의 요청으로 인해 익명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잘 지내셨죠? 9월에 입단하시고 이제 3개월째 활동 중이시네요~😄
글로벌 댄스 인턴십에는 어떤 계기로 참여하게 되셨나요?
- 예전부터 외국에서 춤도 배우고 공연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더 넓은 세상에서 경험을 해보고 싶었는데 한국에서 대학교를 졸업하고 일을 하는 상황이다 보니 외국에 나간다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그러던 중 한국에서 비디오만 준비하면 해외 무용단에서 활동해 볼 수 있다는 말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맞아요~! 글로벌 댄스 인턴십은 직접 해외에 나가지 않아도 영상으로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그래서 비디오가 더욱 중요한데, 얼마나 준비하고 촬영하셨나요?
- 저는 사실 2022년도에도 댄스플래너에서 인턴십을 지원한 적이 있어요. 합격까지 했지만 당시에는 개인적인 상황으로 포기한 적이 있습니다.
처음 인턴십에 도전했을 때에는 프리랜서로 공연하고 레슨하면서 몇 개월간 틈날 때마다 홀을 빌려서 준비했었는데, 혼자 촬영하다 보니 매일 다시 찍고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이번엔 이전의 경험을 토대로 금방 준비할 수 있었어요.
두 번째 도전이셨군요? 이번에는 합격하고 참여까지 하실 수 있어 참 다행이네요
다시 한번 합격 소식을 들을 수 있도록 영상에 더욱 신경 쓰셨을 것 같아요.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 우선 저는 촬영하기 좋은 홀을 구하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
저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서는 점프가 많은 클래스 구성과 작품을 촬영해야 하는데, 넓고 층고가 높은 홀이 생각보다 없었어요.
그리고 저는 체형이나 라인이 좋은 편이 아닌데 스튜디오의 색이나 분위기에 따라 어떨 때는 단점이 더 크게 드러나더라고요. 그래서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안 보이게 촬영하는 것에 가장 신경을 썼던 것 같아요!
저는 졸업하고 나서 외부 홀을 쓰려니 어려웠는데, 아직 재학 중인 분들이라면 대학교 홀이 크고 좋으니까 학교 홀에서 영상을 촬영해 보고 나에게 유리한 각도를 찾으면 좋을 것 같아요!
앞으로 지원할 무용수들에게도 좋은 팁인 것 같아요!
열심히 준비해서 이번에 켐니츠 발레단에 합격하셨는데, 어떠셨나요?
- 사실 켐니츠 발레단은 예전에는 불합격을 받았던 곳이라 크게 기대를 안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합격 메일을 받으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설레었습니다☺️
합격 후 입단 절차는 어떻게 진행되었나요?
- 우선 비자 신청, 계약서 등은 모두 댄스플래너에서 준비해 주셨고 저는 요청해 주신 부분에 확인과 서명만 하면 되었습니다.
그리고 토슈즈나 연습복 등을 챙겨야 하다 보니 생각보다 짐이 많았어요. 그래서 저는 프라하까지 비행기 직항을 타고 그곳에서 택시 타고 이동하는 경로로 예매하였습니다. 입단 전 준비 사항은 댄스플래너가 모두 도와주셔서 특별하게 신경 쓸 부분은 없었어요.
입단 과정에서 댄스플래너가 특히 도움이 된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독일 비자 신청과 발레단과의 소통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워낙 독일 비자 신청 예약을 잡는 게 어렵기도 하고, 힘들게 잡은 예약이 취소되는 이슈들도 있었는데 이 부분을 댄스플래너가 모두 도와주셨고 발레단 입단 시기도 조정해 주시고, 계약서 등 모든 서류를 간편하게 정리해 주셔서 저는 크게 신경 쓸 부분이 없었어요.
독일에서는 무용단 숙소에서 생활 중이신데, 어때요?
- 저는 체코와 남아프리카 친구 두 명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숙소에서는 각자의 생활을 존중하는 느낌이 강하고, 청소나 정리에 서로 잘 신경 쓰고 있어서 불편함은 없습니다.
제 방이 조금 작은 편이라 답답한 느낌이 드는 게 좀 아쉽지만, 발레단과 도보 10분 거리로 가깝다는 게 큰 장점입니다.
켐니츠 발레단에서의 첫 출근, 첫 일주일은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 입단 후 일주일은 적응하느라 정신없었던 거 같아요. 유럽 생활이 처음이기도 했고 모든 것이 낯설어서 힘들었어요.
그래도 단원들과 좀 더 친해지고자 한국에서 미니 복주머니를 선물로 가져갔는데, 나눠주면서 서로 이름도 얘기하고 친해져서 나중에 어려운 부분들도 많이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센스가 대단하신데요??! 단원들이 좋아했겠어요~
무용단에서의 하루 일과는 어떤가요?
- 무용단의 일과는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매일 아침 10:00 ~ 11:20 클래스를 하고, 11:40분부터 스케줄에 맞춰 공연 리허설이 진행됩니다. 캐스팅에 따라서 일찍 끝나는 날도 있고 클래스 끝나고 집에서 쉬다가 저녁 리허설에 참여하기도 해요!
리허설에 임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 저는 제가 맡은 부분을 정확하게 알고 리허설에 들어가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아무래도 다른 단원들보다 언어적으로 소통이 쉽지 않기 때문에 제가 맡은 캐스팅의 순서나 자리 등을 미리 영상을 받아서 외워가려고 합니다.
정말 좋은 자세네요!
단장님/안무가로부터 피드백을 받았을 때, 이를 어떻게 반영하려고 노력하였나요?
- 켐니츠 발레단의 단장님은 하체의 턴 아웃과 밸런스, 풀업 등에 신경을 많이 쓰시는 분이에요. 그래서 클래스부터 받은 피드백을 작품 할 때에도 많이 기억하고 반영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최근에 호두까기 인형 공연에 참여하셨는데, 어떤 역할에 참여하셨나요?
- 저는 호두까기 인형에서 1막 마리 친구, 쥐, 스노우, 2막 인형들의 춤에서 밀리통, 꽃의 왈츠, 중국 인형을 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역할을 해야 하는 만큼 의상 퀵 체인지가 많은데, 헤어·의상을 챙겨주시는 스태프가 많아서 무용수는 춤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호두까기 인형은 발레단마다 다른 버전들이 존재하는데요. 한국에서도 자주 공연했지만, 켐니츠 발레단의 새로운 순서에 색다름을 느꼈습니다.
켐니츠 발레단은 순서가 어렵지 않은 편이고 어린이들도 쉽게 보도록 안무되어서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정말 많은 배역을 소화하신 만큼 기억에 남는 순간도 많을 것 같아요
공연을 준비하며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을 소개해 주시겠어요?
- 이번 호두까기 공연에서 중국 춤을 춰본 것이 저에게는 정말 특별했어요. 인턴 자격으로 활동하면서 솔리스트 역할을 맡는 건 흔치 않은 기회라서,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하고 그만큼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작년 한국에서도 이맘때쯤 호두까기 공연 중에 중국 인형 춤을 공연했는데 이번에는 독일에서 같은 역할로 공연하게 되어 저에게 정말 인상 깊은 순간으로 기억되었습니다❤️
의미 있는 시간이었겠네요! 이번에는 공연을 준비하며 겪은 어려운 순간에 대해서도 알려주세요~!
- 켐니츠 발레단에 와서 저의 첫 공연은 이번 시즌 중에서 두 번째로 진행된 <백조의 호수> 공연이었습니다.
이곳은 시즌 중에서 첫 번째 공연을 할 때에만 공연 전 무대 스페이싱과 총 리허설을 진행하더라고요. 저는 첫 공연 캐스팅에 없었기에 그런 연습이 되어 있지 않은 상태였는데, 갑자기 두 번째 공연 일주일 전에 제가 공연하게 되었다는 거예요! 급하게 순서랑 자리를 외우고 무대 리허설 없이 바로 첫 공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워낙 동선이 많은 작품인데 제 자리 찾느라고 눈치 보고 어려웠던 기억이 나요ㅠㅠ
연습이 부족해서 아쉬웠지만, 첫 공연을 무사히 끝냈다는 안도감도 동시에 느꼈어요. 2월에 백조 공연이 한 번 더 있어서 그때는 더 즐기면서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독일 관객분들은 처음 경험해 보셨을 텐데, 어떠셨나요?
- 기립 박수를 받는 것이 특별하게 기억에 남았어요.
극장이 크지 않아서 객석의 모습이 정말 잘 보이는데, 객석의 에너지가 그대로 전달이 되어서 커튼콜하면서 마음이 두근거렸어요😍
해외 무용단과 한국 무용단에서 겪은 경험적인 차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 자유롭다는 게 가장 큰 차이인 거 같아요.
한국에서는 동작을 세부적으로 맞추는 것에 초점을 둔다면, 여기는 각자의 개성으로 춤을 춘다는 게 다르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클래식 발레보다 컨템포러리 작품을 했을 때 무용수들이 잘 드러나서 멋있는 거 같아요!
3개월 동안 쉴 새 없이 많은 경험을 하신 것 같네요!
해외 진출을 고민 중인 다른 무용수에게 어떤 말을 해줄 수 있을까요?
- 만약 해외 진출을 꿈꾸고 있다면 무조건 도전해 보라고 얘기해 주고 싶어요!
무용수로써 엄청난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질문으로 인터뷰 마치겠습니다! 무용수님께 <댄스플래너>란?
-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준 ‘문’이라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