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생각보다 자세한 평가서에 깜짝 놀랐어요. 제가 몰랐던 의외의 장점도 발견할 수 있었어요 | 최목린 (한예종)

오디션 모의 평가 후기


Q. 모의 오디션에 참가하기 전부터 해외무용단 오디션에 관심이 있으셨나요?

- 네. 전부터 외국 무용단에 관심을 두고 있었어요.

정확한 목표를 세우기 전에 댄스플래너를 먼저 알게 되어서 염두에 두던 중, 모의 오디션 소식을 들었어요.

이번에 참가하면서 해외무용단 오디션을 어떻게 준비하고 대비해야 할지 잘 알 수 있었어요.



Q. 이전에 해외 무용단 오디션을 준비한 적도 있었나요?

- 저는 해외무용단을 도전해봐야겠다고 결심을 하던 차에, 이 모의 오디션을 참가하게 되었어요. 

아직 오디션을 어떻게 지원하고 참가하는지 방법을 찾아낸 것을 아니어서 정확히 뭘 하고 있지는 않았어요.

선배님이 미국의 한 무용단을 추천해 주셨는데, 무용단 정보만 받고 오디션을 어떻게 보는지까지는 아직 알아보지 못한 상태였거든요.



Q. 모의 오디션을 본 전체적인 소감은 어떠셨어요?

- 모의 오디션 참가하기 전까지는 학교 선배한테 여쭤보거나, 그나마 몇 군데 알고 있는 무용단 홈페이지를 찾아서 혼자 수소문하듯이 오디션을 알아봤는데, 모의 오디션에 참가해보니 생각보다 구체적으로 오디션 과정을 경험하고 준비할 수 있어서 수월하다고 느껴졌어요.

댄스플래너 측에서 안내하는 대로 착착 진행이 되어서, 준비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던 것 같아요. 


발레단이지만 컨템포러리 시험을 많이 봐서 이 점이 신기했어요. 

그리고, 무용단 오디션 과제 중 하나는 컨템포러리 스타일 즉흥이었는데 잘 안 해보던 것이라 생각보다 어려웠어요.

생각보다 무용단에서 하나의 무용수에게 많은 것을 보려고 노력하는구나, 다양한 것을 시도하게 하는구나 싶었어요.



Q: 무용단 오디션 과제 촬영하시면서 특별히 신경 쓴 것이 있다면?

- 일단 연습하면서 영상을 여러 번 찍어봤어요. 영상을 찍고 돌려보면서 아쉬운 부분을 찾는 대로 보완하려고 노력했어요.

그리고 같은 움직임을 하더라도 어떻게 해야 영상 속에서 더 예쁘게, 아름답게 보일까, 내가 더 표현하고 싶은 대로 보일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러면서 스스로 모니터링을 많이 하게 되었는데, 이게 많이 도움이 된 것 같아요.



Q. 영상 속에서, 단장님께 어떤 무용수로 보이고 싶었어요?

- 에너제틱한 무용수로 보였으면 했어요. 파워풀한 모습으로요.

이 점을 영상 안에 담고 싶어서 정말 여러 번 찍어봤어요.


Q. 발레단 오디션이지만 컨템포러리 과제가 주를 이뤘어요. 어떠셨나요?

- 의아하기도 했지만 저는 좋았어요. 저는 발레 전공이지만 컨템포러리도 좋아해요. 

그런데 학교에서는 아무래도 전공이 발레다 보니까 클래식만 하게 되더라고요. 다양한 작품을 접할 기회가 부족하다고 느꼈죠.


오디션 과제로 컨템포러리를 주셨는데, 무용단의 작품이여서 더 특별하게 느꼈어요. 이런 건 개인의 힘으로 접하긴 어렵잖아요.

이런 기회로 무용단 작품도 해보고, 스타일도 알게 되고.. 낯선 작품을 해보면서 "내가 이런 움직임이 부족하구나"라는 것도 알게 되어서 좋았어요.

오디션 과제를 하면서 제가 소화할 수 있는 춤의 다양성을 확장해 나가는 느낌이 들었어요.



Q. 컨템포러리 장르를 좋아한다고 하셨는데, 평소에도 많이 연습하셨나요?

- 수업과 공연 준비로 바빠서 컨템포러리 연습을 따로 시간을 내서 하기에는 어려웠어요. 

특히 코로나 전에는 학교로 외국 안무가/무용수를 초청해서 워크숍도 하고 그랬는데, 코로나 때문에 이런 기회가 없어져서 아쉽게 되었죠..ㅠ 

이번에 모의 오디션이 아니었다면 컨템포러리에 대한 저의 갈증이 채워질 수 없었을 거예요.



Q. 특별히 인상에 남는 무용단이 있다면?

- 저는 드레스덴 젬퍼오퍼 발레단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줌(ZOOM)으로 그룹 면접을 봤는데, 이때 면접관(젬퍼오퍼 발레단 지도위원, Marcelo Gomes)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어요.

여러 사람의 의견을 존중해 주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발레단 분위기도 자유롭다고 말해주셨고요. 

큰 발레단인데도 이렇게 챙겨주고 자유로운 분위기라는 게 좋게 느껴졌어요.

게다가 저는 마르셀로 고메즈 님의 팬이거든요.. 이번 기회로 대화를 나누게 되어서 정말 좋았어요🥰🥰🥰 




Q: 면접을 본 소감은?

- 아무래도 잘 한 것보다는 못한 게 기억에 더 남아요.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할 걸, 반응을 자연스럽게 할걸 이런 거요.

면접 초반엔 리액션 같은 거 잘 못한 것 같아서, 후반부로 갈수록 과장되게 웃고(한국인 입장에서) 반응 적극적으로 해보려고 애썼어요.


사전에 면접 질문지를 주셔서 답변을 미리 준비할 수 있었던 것은 좋았는데, 시간상 영상 과제만큼은 신경을 못써서 아쉬웠어요. 그래도 후반부 갈수록 적응이 되어서 더 잘 했던 것 같아요.


*면접 TIP* 

한국인 무용수의 공통 사항: 면접 볼 때 → 고개 끄덕 끄덕, 잘 듣고 있어요! 느낌의 리액션을 계속해주어야 이 사람이 이 상황에 집중하고 있구나라고 단장님(상대방)께서 인지하십니다. 평소처럼 잠자코 있으면 무뚝뚝한 사람/거만한 사람으로 비칠 수 있으니 유의해 주세요.


Q: 평가서 받아보시니, 어떠셨어요?

- 생각보다 굉장히 디테일해서 놀랐어요. 

평가서에 단장님들께서 남겨주신 것을 보니 공통적으로 지적한 단점이 있어서 "이 부분을 꼭 보완해야겠구나"라고 느꼈고, 제가 알지 못했던 의외의 장점을 발견해서 좋았어요.



Q. 나와 맞는 무용단/스타일 찾으신 것 같아요?

- 저는 컨템포러리를 좋아하니까, 결과로 컨템포러리도 조금 나오겠지라고 기대했거든요, 그런데 다들 클래식 스타일을 추천해 주시더라고요.

저의 확실한 장점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저는 클래식과 컨템을 같이 골고루 하는 무용단에 가고 싶어요ㅎㅎ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함께하고 싶은 마음)



Q. 모의 오디션을 다른 무용수에게 추천할 수 있나요?

- 저라면 해보라고 할 것 같아요.

지금 이 시국에 오디션도 잘 안 열리는데, 오디션을 경험하는 좋은 기회하고 생각하거든요.

단장님이 시간을 들여서 저의 영상과 이력서들을 살펴봐주시고 평가서로 자세하게 의견도 남겨주시고요.

해외 무용단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라서 다른 무용수에게도 추천할 수 있어요.

다른 무용단과 또 모의 오디션을 한다고 하면, 저라도 다시 하고 싶을 것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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