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경험이 가득한 모험 같은 해외 무용단 생활이었어요! - 데트몰트 발레단 정단원 합격, 안소영 무용수(성신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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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댄스 인턴십을 통해 켐니츠 발레단에서 활동하고,

오디션 매니지먼트를 통해 데트몰트 발레단에 합격한 안소영 무용수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독일 켐니츠 발레단에서 인턴십을 마치고 2023/24 시즌부터 독일 데트몰트 발레단에서 정단원으로 활동하게 된 안소영입니다



댄플: 반갑습니다 소영 씨 :)  지난번에 이어 두 번째 인터뷰네요!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나요~? 

- 네! 독일만의 분위기가 정말 좋아서 만족하며 지내고 있어요. 특히 5월부터 따뜻해지기 시작해 푸릇하고 예쁜 독일을 만끽하는 중입니다. 


 

출국하고 나서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흘러간 것 같아요. 오디션을 보러 다닌 후에는 발레단에 적응하고, 새 레퍼토리를 배우고, 여러 서류들과 비자를 준비하고, 또 집을 구하느라 애를 먹기도 했어요. 독일 생활이 순탄치만은 않았지만 재밌고 행복한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단원들과 가까운 나라로 여행을 다녀오기도 하고 Premiere(초연) 파티와 Opernball(공연을 곁들인 커뮤니티 파티) 등 다양한 공연 문화를 경험하며 독일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어요.


또 발레단 일정이 끝난 후 남은 시간엔 독일어를 공부하며 시간을 아깝지 않게 보내려 했어요.

독일에서는 영어로 소통이 가능한 곳도 많지만, 독일어만 쓰는 곳도 있고 문화와 생활을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는 독일어를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열심히 배워서 독일인 친구들과 편하게 대화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댄플: 발레단 생활 만으로도 바빴을 텐데 정말 대단하네요!  발레단 생활은 어땠나요? 생각했던 것과 비슷했나요? 

- 유럽 무용단에 가고 싶었던 이유가 무용수마다 개성이 강하고 자유롭게 춤을 춘다는 인상을 많이 받았기 때문인데, 무용단에 와보니 딱 제가 원하던 부분이 채워진 것 같아요! 모두 각각 개성 있는 무용수를 보며 많이 배웠습니다. 


어려웠던 점은, 학생 때는 항상 클래스나 작품을 할 때 옆에서 동작을 고쳐주시고 지적해 주시는 선생님이 계셨지만 발레단에서는 모든 것을 스스로 트레이닝해야 한다는 점이었고 그래서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어요. 선생님들이 그립기도 했고요.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스스로 트레이닝 하는 것이 앞으로의 숙제인 것 같습니다. 

 


댄플: 학생 때와는 다른 경험이 있겠네요. 프로 무용수의 공연 활동에 대해서도 조금 더 들어보고 싶은데요. 공연이 많았나요? 몇 회 정도의 공연에 참여했나요?

-저는 총 16회 정도의 공연에 참여했습니다. 이번엔 공연이 많지 않은 편이라고 들었어요.



댄플: 그중 가장 좋았던/기억에 남는 공연은 무엇인가요? 꼭 해보고 싶었던 작품이라던가, 할 때 특히 재미있었던 작품이 있는지 궁금해요~ 

- 가장 좋았던 공연은 신데렐라 공연이에요! 신데렐라는 Mannequin, Winter fairy, Serena 등 여러 역할을 맡아 연기할 수 있어 좋았어요.  이번 시즌에 처음 올린 작품이라 같이 완성해나간다는 느낌이 있어서 3월에 프리미에르(Premiere/ 초연)를 마치고 뿌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댄플: 공연을 준비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 한국에서 인스타그램을 통해 Evelina Godunova라는 무용수를 알게 되었는데 매번 감탄하면서 영상을 봤어요. 실제로 직접 볼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번에 그 무용수가 켐니츠 발레단의 게스트로서 줄리엣 역을 맡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설레었어요.😆

무용홀에서부터 리허설 장면까지 하나하나 소중한 순간들을 눈으로 담으려 했습니다. 



댄플: 관객 분위기는 어땠나요? 한국에서 공연했을 때와 차이가 있었나요?

-한국보다 관객 분위기가 더 적극적인 편인 것 같아요. 공연이 끝나고 아낌없는 기립박수가 오래 이어졌을 때 벅찬 감동을 느꼈습니다. 또 애프터 파티에서는 공연을 본 관객들에게 생생한 후기를 직접 들어볼 수 있어 좋았어요.










댄플: 데트몰트 발레단 합격이라는 기쁜 소식도 있죠!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인턴십에 참여하시는 중인데, 데트몰트 발레단의 오디션은 언제 보신 건가요?

- 작년 가을에 인턴십 합격 소식을 듣고, 다음 해 2월에 입단하기 한 달 전에 미리 출국하여 오디션을 보러 다녔습니다. 데트몰트 발레단은 그때 방문한 무용단 중 하나였어요. 


공개 오디션은 주로 1~2월에 몰려 있고, 합격하면 새로운 시즌인 8월에 시작하게 되는데요. 글로벌 댄스 인턴십에 합격하면 1-2월 오디션을 보고 난 후에 공백 없이 발레단 인턴 (2~6월) → 합격한 발레단의 새 시즌 합류 (8월~)로 이어질 수 있겠더라고요.

그래서 오디션을 보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것보다, 인턴십으로 발레단에서 활동하는 것이 저에게 더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또한, 해외 발레단 경력이 오디션을 볼 때 도움이 될 것 같았어요. 실제로 오디션을 보러 다닐 때 단장님께서 프로 발레단 활동 경력이 있는 무용수를 더 눈여겨보시더라고요. 이번 인턴십을 통해 처음으로 해외 프로 발레단을 경험해 보게 되었고, 이 곳에서의 많은 배움 덕분에 다음 발레단에 적응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댄플: 합격까지의 과정을 조금 더 여쭤보고 싶어요.

해외 무용단 오디션을 궁금해하시는 다른 분들을 위해 오디션 과정을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공개 오디션의 경우 먼저 클래스 영상과 작품 영상, CV를 지원하고 싶은 발레단에 보냅니다.

무용단에 따라서 추가로 즉흥 영상이나 Motivation Letter(자기소개서)을 요청하는 곳이 있었어요.

서류를 보낸 후, 1차에 통과하면 오디션 초대장을 받아 오디션을 보러 가게 됩니다.


오디션 과정은 바, 센터가 끝나고 개인이 준비한 바리에이션이나 모던 작품, 또는 단장님의 요청에 따라 작품을 하게 됩니다. 모든 과정이 끝나면 한 명씩 가서 단장님께 직접 결과를 듣거나 메일로 결과를 받게 됩니다.



댄플: 크로아티아, 독일, 헝가리, 이탈리아 등 여러 국가를 방문하며 오디션을 치렀어요. 

여러 곳을 오가는 것이 힘들지 않았나요? 

- 정말 많이 힘들었습니다😥 사실 힘들었던 이유가 짐 때문인 것 같아요.

저는 해외 오디션과 독일에서 6개월간 있을 짐을 가져가느라 캐리어, 가방 등 총 40kg이 넘는 짐을 가지고 3주 동안 모든 곳을 돌아다녀야 했어요. 

오르막길과 자갈길은 물론이고 엘리베이터가 없는 숙소가 많아 계단으로 낑낑거리며 들고 올라가기도 했고 기차역을 잘못 내려서 펑펑 내리는 눈을 맞으며 걷기도 했어요. 그 과정에서  짐도 잃어버리고 넘어지기도 하고… 여러 고생을 했지만,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많은 것을 보고 느끼게 해준 모험처럼 느껴져서 후회가 없는 것 같아요.



댄플: 쉽지 않은 여정이었네요. 긴 기간 동안 오디션을 보며 기쁨과 좌절이 오가는 경험을 했을 것 같은데. 특히 어려웠던 오디션이 있나요? 

- 독일 중형 발레단이었는데 바, 센터 시험이 끝나고 유명한 레퍼토리 중 한 작품을 외워서 한 명씩 보여드려야 했어요. 또 연기도 들어간 작품이라 짧은 시간 안에 안무를 외우고, 느낌을 담아 춤을 춰야 해서 어려웠지만 기억에 남는 오디션이었습니다.



댄플: 여러 오디션을 거쳐 데트몰트 발레단에 합격했어요. 데트몰트 발레단 오디션을 볼 때, 좋은 느낌이 있었나요?

-저는 사실 데트몰트 발레단 오디션을 안 보려고 했어요. 왜냐하면 켐니츠 발레단의 첫 출근일 바로 전 날이 오디션 날이었거든요. 켐니츠와는 기차로 6시간 정도 거리라 무리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단장님께서 28일 갈라에 초청해 주셔서 데트몰트에 6일간 머물며 공연을 했는데, 발레단의 분위기도 정말 좋았고 데트몰트의 동화 같은 거리들, 정이 가는 연습실과 극장, 따뜻하게 대해주시는 단장님과 여러 단원을 보고 오디션을 보지 않고 가면 후회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오디션을 보게 되었어요.


그날 바로 결과를 알려주셔서 켐니츠로 가는 기차 안에서 행복했던 기억이 납니다.😊



댄플: 네, 당시 오디션 일정 때문에 심사숙고하셨죠.

데트몰트 발레단은 저희의 오랜 파트너인데, 매년 좋은 무용수가 있는지 물어보곤 합니다. 소영 씨의 CV를 건넸을 때, 갈라쇼 초청뿐만 아니라, 오디션 초대까지 하시고, 나중에는 정단원 합격까지 알려서 저희도 기쁨과 보람이 크게 느껴졌던 기억이 나네요.


데트몰트 발레단의 오디션은 어떻게 치러졌는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 바, 센터, 컨템, 파드되로 약 3시간가량 진행되었습니다. 

인원은 30명 정도였고 모두 끝나고 결과를 알게 되는 것이 아니라 바, 센터 중간중간 계속 떨어뜨리는 형식이었어요. 바, 센터가 끝나고 나서 각자 준비한 컨템을 보여드렸고 마지막엔 로미오와 줄리엣 파드되 안무를 그 자리에서 외우고 시험을 봤습니다. 




댄플: 해외에서 오디션을 보는 데에 댄스플래너의 오디션 매니지먼트가 도움이 되었나요? 어떤 부분에서 도움을 받았나요? 

-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혼자서 해외에 나가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 모든 것이 어렵게 느껴지고 걱정이 많았는데 오디션 매니지먼트가 있어 든든하게 느껴졌어요.


처음 저에게 맞는 발레단들을 알려주시고, 그 외의 지원 서류들과 발레단 컨택 등 여러 방면에서 많은 부분을 도와주셔서 저는 무용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어요.


해외에 나가서 예상치 못한 상황에 부딪혔을 때는, 한국 시간으로 늦은 밤인데도 불구하고 바로 도와주셨어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공개 오디션뿐만 아니라 초청 오디션으로 가는 발레단과의 일정 조율, 발레단마다 정확하고 다양한 정보들을 함께 주셔서 혼자 오디션 보러 나가는 것보다 더 여러 곳을 효율적으로 돌아다닐 수 있었습니다. 자세한 발레단의 위치와 사진 덕분에 복잡한 극장에서 길을 잃을 염려가 없었던 것도 좋았습니다.



댄플: 오디션을 준비하는 다른 친구들에게 댄스플래너 오디션 매니지먼트를 추천하시나요? 

- 해외에서 무용수로 활동하고 싶다는 목표가 있고, 혼자 해외를 돌아다닌 경험이 없다면 정말 추천할 것 같아요. 가기 전 준비 과정부터 해외에서 돌아다니며 필요한 정보들까지 자세하게 알려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어요. 


 


새로운 발레단으로 입단을 준비하며... 


댄플: 켐니츠 발레단에서의 인턴십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발레단 생활이 시작되겠네요. 심정이 어떠한가요? 

-무척 설레는 마음입니다. 작년 갈라 추억도 떠오르고 좋았던 기억으로 가득한 데트몰트에서 춤을 출 수 있게 되어 기뻐요. 열심히, 행복하게 춤추고 부상 없이 활동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댄플: 인턴십 이후에도 해외에 머무르게 되었는데, 타지에서 홀로 생활하며 힘든 점은 없으신가요?

-보고 싶은 사람들과 멀리 떨어져 지내야 하는 게 힘들지만 다음 휴가를 기다리며 이겨내려 해요. 😂 재미있는 영화, 직접 해먹는 한식, 전화 통화 등이 위로가 되는 것 같습니다.



댄플: 해외에서도 단단하고 성실하게 생활해나가는 모습이 정말 멋지네요! 이번에 합격한 데트몰트 발레단은 어떤 곳인가요? 

-독일 데트몰트 발레단은 데트몰트 주립극장의 상주 무용단입니다. 

이 극장은 지역에서의 문화적 중요성을 인정받아 19세기 초부터 시작되는 풍부한 역사를 가지고 있고, 데트몰트 주립극장은 유럽에서 가장 큰 순회 극장으로 여겨집니다. 이 지역의 유일한 오페라 극장이라 시민들의 애정도 남다르다고 해요.

Katharina Torwesten 단장님이 이끌고 계신 데트몰트 발레단은 클래식과 모던을 아우르는 다양한 레파토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댄플: 새로운 발레단에서 활동하는 것에 대해 가장 기대되는 것은 무엇인가요? 특히 기대되는 작품이 있나요? 

- 다음 시즌에 백조와 호수를 하는데 어떤 안무와 스타일일지 기대가 됩니다.

또 겨울 갈라 때 무용수와 단장님, 마스터 님을 만나서 다시 보게 된다는 것이 정말 반가워요.






댄플: 해외 무용단 생활의 가장 큰 장점을 세 가지 꼽아주신다면, 어떤 것일까요? 

- 다양한 춤과 작품을 한국보다 쉽게 접할 수 있고 여러 나라에서 온 무용수와 함께하며 문화적으로 많이 배울 수 있어요. 또 마음만 먹으면 근처 가고 싶은 나라를 쉽게 방문할 수 있다는 점도 좋은 것 같아요.

단원들과 단장님과의 거리가 매우 가깝고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말하는 분위기도 좋다고 느껴졌습니다.



댄플: 해외 진출을 고민하고 있는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처음에 막막하다고 느껴질지라도, 꼭 도전해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더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그리고 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게 하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댄플: 소영 씨, 바쁜 스케줄에도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새로운 발레단에서도 건강하고 즐겁게 무용 생활을 해 나가길 댄스플래너가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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